"협업 해서 늦어도 5일 쇄신안 확정할 것"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대대적 수술을 앞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윤석열 대선 후보를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총괄 본부'가 들어선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3일 밤 TV조선 인터뷰에서 "총괄 본부를 만들어 후보와 관련한 모든 사안을 직접 통제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선대위 지도부의 핵심인 6명의 총괄본부장 인선이 가장 관건인 가운데 일부 본부장 사의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재신임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총괄본부장단은 전원 사퇴하기로 뜻을 모아 사실상 선대위 조직은 해체된 상태다.
김 위원장은 "꼭 필요한 본부장도, 그렇지않은 본부장도 있으니 상황에 따라 변경시켜야 한다 생각한다"며 "총괄본부를 만들어서 총괄본부가 후보와 관련된 모든 상황을 직접 통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선대위 수습을 빨리 해야 할 텐데 남은 사람이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뿐이다. 누구의 주도로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협업을 해서 내일(4일) 정해야 한다"며 "그대로 끌고 가면 선거에 차질이 있다. (늦어도) 5일에 끝을 낼 거라고 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선대위 해체의 원인 중 하나가 된 '윤핵관(윤석열핵심관계자)' 논란과 관련해서는 "윤핵관 실체를 내가 잘 모르고 윤핵관이 얼마나 관여해왔는지도 모른다"면서도 "앞으로 총괄본부가 생겨서 후보에 대한 모든 걸 관장하면 윤핵관이 미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쇄신 선언이 윤석열 후보와 사전에 이야기되지 않았다는 점 역시 인정했다.
김 위원장은 "후보하고 연락을 안 하고 (쇄신하겠다 발표) 해서 후보가 상당히 당황한 것 같다. 발동을 걸지 않으면 선대위 개편에 시간이 끌어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선대위가 다시 꾸려지는 것이 이준석 대표의 복귀 명분이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지켜봐야겠지만 선대위기 개편되면서 이 대표도 스스로 생각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돌아오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란건 분명하니,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로서 후보가 당선이 되게 할 책무를 가지고 있다. 거기서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도 윤석열 후보의 당선에 있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려는 것 같다. 그렇게 안 할 수가 없는 입장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