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실효성 없어" vs "예방효과 있어"…방역패스 집행정지 심문 공방

기사입력 : 2022년01월07일 19:39

최종수정 : 2022년01월07일 19: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민 1023명, 식당·카페·마트 등 방역패스 효력정지 주장
조두형 교수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효과적 예방 못해"
보건복지부 "미접종자 중 중증 환자↑…감염 기회 줄여야"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시민들이 식당과 카페, 마트 등 생활필수시설에 대한 정부의 방역패스(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의무적용 조치를 중단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사건에서 방역패스의 실효성을 두고 방역당국과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한원교 부장판사)는 7일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 등 시민 1023명이 질병관리청장과 보건복지부 장관,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방역패스 처분 집행정지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방역패스(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PCR 검사 음성 확인)에 백신 접종 유효기간이 적용된 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 방역패스 전면 시행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유효기간은 2차 접종 이후 180일까지이며, 이 기간이 지나면 방역패스로 인정이 안 돼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이 제한된다. 2022.01.03 hwang@newspim.com

조 교수는 언론 보도와 연구결과를 제시하며 백신 접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질병청은 확진자의 28%가 미접종자라서 방역패스를 시행한다고 했으나 반대로 말하면 확진자의 72%는 접종 완료자"라며 "돌파감염된 접종 완료자도 미접종자만큼 코로나19 전파가 가능하다는 하와이대 연구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수 미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불이익을 주는 방역패스를 시행해 향후 2차까지 맞은 약 4000만명에게도 동일하게 부스터샷을 강제할 근거를 만드는 측면이 강하다"며 "대표적인 3밀 환경인 지하철은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는데 마스크도 내리지 않고 장만 보고 나오는 마트는 왜 방역패스 대상이 돼야 하는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대리인도 "우리나라 국민의 백신 접종률은 세계 최고수준이나 기본권 제한은 세계 최대"라며 "권고는 적절할지 몰라도 강제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주변에 백신을 맞고 이유 없이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신고율은 다른 인플루엔자 백신과 비교할 때 지나치게 높아 이 처분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사법부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측에서는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중대본) 사회전략반장이 직접 출석해 방역패스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손 반장은 방역패스 도입취지에 대해 "미접종자 감염 기회 자체를 줄이는 측면에서 방역패스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패스는 미접종자 보호 목적과 미접종자의 다중시설 이용에 따른 타인의 감염을 막는 목적 둘 다 존재한다"며 "미접종자 자체에 대한 중증 사망을 막는 것과 이들에게 할애되는 의료체계 보존이라는 공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18세 이상 성인의 6%가 미접종자에 불과하지만 지난 8주간 확진자 20만명 중 30%가 백신 미접종자이고 중환자의 53%가 미접종자"라며 "그만큼 미접종자가 위험하다는 것이고 6%인 미접종자의 감염을 막아야 의료체계 확보의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백신 위험성에 대해서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과학계는 코로나19 치명률을 낮추는 방안으로 백신 접종이 효과적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방역패스는 고정적으로 계속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호전되면 적용 범위를 줄이는 한시적인 조치"라며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방역패스 조치가 중단되면 거리두기 밖에 남지 않는데 사적 모임, 운영시간 제한은 기본권 제약 등 피해가 더 광범위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했다.

시민들은 구체적으로 정부가 방역패스 도입을 의무화한 17종의 다중이용시설 중 상점·마트·백화점, 식당·카페, 영화관·공연장·멀티방·PC방, 실내스포츠경기(관람)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도서관, 실내체육시설 등 생활필수시설에 대한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했다. 유흥시설과 노래(코인)연습장, 경륜·경정·경마장 등은 신청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오는 10일까지 양측 추가 서면을 받아본 뒤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따라서 이르면 내주 중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