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연료비 상승에 전력도매가격 7년만 최고치…한전, 적자 지속 불가피

기사입력 : 2022년01월11일 17:38

최종수정 : 2022년01월11일 17:38

1월 SMP 160원 넘나들어 우려 확대
SMP 2~3월 최고점 전망…전력구입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발전 연료비가 치솟으면서 전기도매가격(SMP)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평균 SMP가 7년만에 140원을 넘어서면서 최고치를 기록한데 다 1월 들어 일평균 SMP가 16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유가가 길게는 6개월 이후 반영되는 SMP 특성상 상승세가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있어 한국전력의 1분기 적자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11일 전력거래소 정보통계시스템(EPSIS)에 따르면 이날 가중평균 SMP(육지 기준)는 ㎾h당 164.27원을, 최고가격으로 거래된 SMP는 ㎾h당 196.61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평균 SMP가 126.81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0일만에 37.46원이 오른 것이다.

가중평균 전력도매가격(SMP) 추이 [자료=전력거래소] 2022.01.11 fedor01@newspim.com

SMP는 한전이 발전공기업이나 민간발전사로부터 사들이는 전력 가격으로 발전 연료인 유가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SMP는 석탄발전·원전 외 일반발전기에 대해 거래시간별 전력량에 적용해 계산한다.

전력 생산에 참여한 일반발전기 중 발전 가격이 가장 높은 발전기의 연료비가 해당 시간대의 SMP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보통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기의 발전 가격이 가장 높아 사실상 LNG 발전의 연료 수입가격이 SMP를 정한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70~80원대를 오가던 SMP는 6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평균 SMP가 83.11원을 기록한 이후 7월 87.54원 8월 94.07원 9월 98.77원으로 뛰더니 10월 이후부터는 100원을 돌파하며 매월 평균 20원 이상씩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평균 SMP도 전월 대비 12.4% 오른 142.81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2월 144.10원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SMP의 상승세는 올 1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SMP는 유가보다 길게는 6개 정도 지나 반영되기 때문이다. 즉 지난달 최근 SMP는 지난해 6월께 유가에 연동된 것이다. 유가는 지난해 7월부터 계속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1월 들어 SMP가 심상치 않다. 올해들어 11일 가운데 SMP가 160원이 넘은 것이 총 5번, 150원 이상도 2번이나 된다. 11일 현재까지 SMP는 12월 평균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SMP가 치솟으면서 한전의 1분기 적자는 불가피해 보인다. 연료비 연동제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을 하지 못한데다 SMP 상승으로 전력구입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부담이 막대해 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력구입비는 한전 전체 예산의 약 8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SMP가 최고점에 이르는 시기는 올해 2~3월로 보고 있다"며 "높은 연료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력생산 원가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원가변동분이 전기요금에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원가연계형 요금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