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정치 고향 성남서 오열 "가족 상처는 그만"

기사입력 : 2022년01월24일 17:11

최종수정 : 2022년01월24일 17:11

"형 이재선 씨 시정 개입 막으려다 욕설"
"과일사업·무상교육, 유년 불우했던 경험에 추진"

[성남=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성남시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던 도중 가족의 욕설 파문을 언급하며 "상처가 너무 많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 후보는 24일 오후 3시 30분께 성남시에 위치한 상대원 시장에서 지지연설을 펼치다 "가족들의 아픈 상처를 그만 헤집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천=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경기도 이천시 이천중앙로문화의거리에서 열린 '매타버스, 이천 민심 속으로' 행사에 참석,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1.24 photo@newspim.com

이 후보는 성남시장을 역임하던 당시 있었던 자신의 형 이재선 씨와의 불화를 소개했다. 그는 "제 형님께서 시정에 개입하시는 것을 내가 다 막았다"며 "그랬더니 어머니에게 불을 질러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저의 하늘이다. 저를 낳아주셨고 길러주셨고 언제나 믿어주셨다. 그런 어머니를 어떻게 한다니... 제가 화가 나서 전화를 했다"고 자신의 욕설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욕한 것은 잘못했다. 공직자로서 끝까지 참았어야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하지만 이제 어머니도 형도 모두 떠나셨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이어가다 잠시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쳤다.

또 "도지사 시설 어린이들에게 과일 사업을 한 것도 어릴 때 과일을 마음껏 먹고 싶었던 제 꿈이었기에 한 것이다" 그리고 "저는 교복을 입어보지 못했기에 그 아픔을 덜어주고자 무상교육을 시작했다"며 자신의 성남시장 및 경기도지사 역임 당시 추진했던 사업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제가 하는 정치에는 서민들의 삶과 이재명의 참혹한 삶이 투영돼있다"며 "여러분을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마지막까지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후보가 오늘 방문한 성남 상대원시장 일정에선 이낙연 전 대표가 깜짝 방문을 해 이 후보와 함께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이재명의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고 그것은 우리 모두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이 후보의 지지를 간곡히 요청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