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지난해 카드 승인액 10% ↑…코로나 장기화로 소비 늘어

기사입력 : 2022년01월28일 10:17

최종수정 : 2022년01월28일 10:17

승인금액 증가율 5년만에 최고치…"기저효과 작용"
교육서비스업 20.3%·도매·소매업 14.5% 증가
"백신 접종 순조로워 소비심리 코로나 영향 제한적"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보다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소비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카드승인 실적만 전년대비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1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977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233억8000만건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했다.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카드 승인금액 증가세가 위축된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또 코로나 장기화 속에 소비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재난지원금, 위드코로나 정책 등도 영향을 미쳤다.

카드승인실적 (단위 :억건, 조원, %) [자료=여신금융협회] 2022.01.28 204mkh@newspim.com

유형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76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는 210조9000억원으로 9.1% 증가했다. 개인카드는 804조2000억원으로 9.7%, 법인카드는 173조5000억원으로 13.3%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숙박·음식점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카드승인 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교육서비스업이 전년대비 20.3%(2조6800억원) 올라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도매·소매업 14.5%(64조7700억원),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12.4%(1조5000억원),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10.6%(5조2900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카드승인 금액은 전년대비 1.6%(약 1조81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20년에도 숙박·음식점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2%가 감소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지속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카드소비는 승인금액 260조6000억원, 승인건수 61억7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씩 증가했다. 4분기 중 위드코로나 정책이 시행된 것과 함께 재난지원금 효과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여신금융협회는 "4분기 중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확진자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소비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