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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홍콩증시종합] 춘절 관망세, 교육주 급반등 불구 '하락마감'

기사입력 : 2022년01월28일 17:44

최종수정 : 2022년01월28일 18:22

홍콩항셍지수 23550.08(-256.92, -1.08%)
국유기업지수 8210.29(-81.01, -0.98%)
항셍테크지수 5291.70(-91.93, -1.71%)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8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춘절(중국 음력 설) 연휴를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전날 폭락 장세의 여파로 악화된 투자심리가 지속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 하락한 23550.08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98% 내린 8210.29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71% 떨어진 5291.70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기술주를 비롯해 중국 증권사, 석탄, 전력, 제약, 테슬라 테마주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2거래일 연속 폭락 장세를 기록한 교육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기술주가 전 거래일에 이어 대거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화훙반도체(1347.HK)가 5.37%, 비리비리(9626.HK)가 3.57%, 제이디닷컴(9618.HK)이 3.20%, 샤오미(1810.HK)가 1.33%의 낙폭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기술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단기 조정 우려가 확대된 데다, 빅테크(대형 정보통신기업)를 겨냥한 반독점 규제리스크가 다시금 불거지며 크게 하락했다. 

중국 증권사 종목 다수가 하락했다. 최근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과 홍콩증시를 둘러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시장의 신뢰가 축소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궈롄증권(1456.HK)이 5.58%, 초상증권(6099.HK)이 3.00%, 중국은하증권(6881.HK)이 2.36%, GF증권(광발증권 1776.HK)이 2.22%의 낙폭을 기록했다.

석탄주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중국 당국이 춘절 기간 석탄 공급과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석탄 공급업체에 생산계획 마련을 지시한 것이 주된 배경이 됐다.

대표적으로 연광그룹(1171.HK)이 5.60%, 홍해유한공사(0065.HK)가 4.40%, 중국신화에너지(1088.HK)가 3.94% 하락했다.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석탄의 공급∙소비∙재고 등과 관련한 시장의 관리감독을 지속 강화하고, 가격을 올리기 위해 허위 정보로 시장을 교란시키는 행위와 매점매석 등의 위법행위를 엄벌해 석탄 시장의 질서 유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 텐센트증권] 28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테슬라 테마주도 무더기로 하락했다. 간밤 테슬라가 반도체 부족을 이유로 올해 신차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주가가 12% 가까이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다.

대표적으로 비야디(1211.HK)가 9.02%, 억화정밀공업홀딩스(0838.HK)가 4.67%, 복요유리(3606.HK)가 3.74%, L.K기술(0558.HK)이 1.17% 하락했다.

반면, 2거래일 연속 폭락 장세를 연출한 교육 섹터 종목의 다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교육그룹(0839.HK)이 43.27%, 뉴소프트교육기술(9616.HK)이 24.61%, 희망교육그룹(1765.HK)이 23.17%, 민생교육(1569.HK)이 21.88% 급등했다.

전 거래일 교육주의 폭락세를 이끈 중국 당국의 '교육업계 규범화' 소식이 오히려 정책적 불확실성을 해소시키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시켜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전날 다수의 현지 매체는 최근 중국 교육부와 각 성(省)급 지방 교육청이 비공개 회의를 개최하고, 학교 교육과정에 관여하고 있는 홍콩과 미국증시 교육업계 상장사의 책임자를 소환해 '웨탄(約談, 예약면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이들 상장사에게 △학교 자산에 대한 가변이익실체(VIE)구조 운영 금지 △상장사의 보고자료 내 학교자산과 관련한 내용 노출 금지 △학교자산 인수합병 금지 △학교 경영 규모 확장 금지 △학비 무단 인상 금지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크레디트스위스아게(Credit Suisse AG)는 보고서를 통해 "해당 소식은 검증되지 않은 것이며, 실제로 이 같은 규범화가 이뤄질 경우 직업교육 분야의 질적 발전과 인재 채용 수요 증가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했다.

이어 "당국의 교육 업계에 대한 규범화가 이뤄질 경우 교육 업계를 둘러싼 정책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만큼, 오히려 시장의 신뢰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홍콩 교육주의 202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10배 정도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평가 매력을 보유한 대표적 섹터임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한편, 중국 춘절 연휴를 맞이해 홍콩증시는 31일 오전장만 개장하고, 오후장부터 2월 3일까지 휴장한다.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은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5거래일간 휴장에 돌입한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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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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