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단독] 윤석열, 이번 주말 이준석과 함께 '윤석열차' 타고 호남행

기사입력 : 2022년02월07일 17:36

최종수정 : 2022년02월07일 21:28

무궁화호 4량 빌려 꾸민 유세 기차 탑승
6일 전면 취소됐던 전남 일정 7일 확정돼
민주당 탈당 청년·전 의원 입당식 예정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이번 주말 호남을 함께 찾는다. 이 대표의 대선 '비단주머니' 중 하나인 무궁화호 4량 열차, 이른바 '윤석열차'(가칭 열정열차) 첫 운행 일정 중 하나다.  

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두 사람은 열정열차 운행 1회차의 마지막날인 13일 전남 보성, 광주, 무안, 목포 등 지역을 함께 방문해 민심을 살핀다. 전일 국민의힘이 오는 11일로 한국기자협회 주최 4자 TV토론 개최를 희망하면서 윤 후보와 이 대표의 13일 전남 지역 방문 일정은 아예 취소됐던 상황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남 방문 일정은 전일 2차 TV토론 개최 일정 조율에 따라 취소됐다. 전북까지만 가기로 했던 상황이지만 이날 오후 다시 가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 두번째)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비단주머니를 받고 발언하고 있다. 2021.11.08 leehs@newspim.com

열정열차는 오는 11일 충남 천안에서 출발해 충남을 훑고 호남으로 향한다.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당 대표에 당선된 후 보수의 불모지 호남의 마음을 얻기 위한 서진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윤 후보가 열차 운행 구간 중간중간 탑승하거나 이 대표만이 참석할 가능성도 이날 오전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오후 최종적으로 충남 천안에서 시작해 전남 목포를 마지막 행선지로 하는 일정이 확정됐다. 특히 호남을 향하는 일정에는 윤 후보와 이 대표가 함께 하게 됐다. 

윤 후보는 열정열차 운행 기간인 3일 내내 이 대표와 모든 일정을 함께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이 이견을 보이지 않을 경우 11일 토론회가 확정되고 윤 후보는 열정열차 운행 첫날에는 아예 열차에 탑승하지 못하거나 저녁 일정을 서울로 다시 올라와 소화해야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윤 후보가 호남 지역을 찾는 열정열차 3일차 때는 '내가 선택한 미래연대'를 주축으로 한 민주당 탈당 청년 50명이 당 입당식을 가진다. 내가 선택한 미래연대는 지역 내 민주당 지지 기반이 강했던 만큼 부모님, 친척의 영향으로 민주당에 입당해 국민의힘 지지 의사를 내비치지 못하던 청년 네트워크다. 50명은 목포 지역과 연관이 있는 청년들로 구성됐다.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두 사람의 호남 동반 방문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의 2~3일차 열차 탑승과 관련해서는 확정은 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2~3일차에 토론회가 열리지 않는다면 후보가 열정열차를 쭉 타고 지역을 누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열정열차의 충남~호남 방문 마지막 일정에는 민주당 탈당 2030 청년들의 입당식 외에도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의 국민의힘 입당도 예정돼 있다. 이들의 입당식은 DJ의 정치적 고향 목포에 있는 목포역에서 열린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연일 호남을 방문해 지역 구도를 타파하는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설 명절인 지난 1일 광주 시민들과 무등산에 올랐고 '호남에서 20% 이상 득표'를 기원하기도 했다. 설연휴 전에는 '윤석열체'로 쓰여진 손편지를 호남 유권자 230만 가구에 전달했다.

윤 후보는 지난 6일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열정열차는 11일 충남~전북, 12일 전북~전남, 13일 전남 구간을 운행한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