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성장전략의 공감대를 모색하는 '공적 감수성'을 지닌 시장 되겠다"
[편집자주]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오는 6월1일 치러진다. 전국 각 지역에서는 광역·기초단체장, 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에 출마하려는 예상 후보자들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해에 통과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는 첫 해로 자치분권에 대한 열망이 한층 높아진 때 치러지게 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은 지방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자들을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본다.
[정읍=뉴스핌] 홍재희 기자 = 이학수 정읍시장 출마예정자는 15일 "구절초 축제, 동학, 내장산 등 정읍만이 가지고 있는 자원으로 정읍만이 잘할 수 있는 것을 발전시켜 특구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정혁신으로 줄세우기, 인사청탁 등 부조리를 타파하고 조직을 바꾸겠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엄마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인구감소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읍에 다원시스나 방사선 연구소 등 국책연구소가 들어섰지만 실질적으로 정읍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다원시스의 경우 40여명의 종사자 중 3명만이 정읍시민이며 협력업체 역시 정규직이 아닌 시간제 일자리뿐이다"고 아쉬워했다.
[정읍=뉴스핌] 홍재희 기자 = 이학수 정읍시장 출마예정자가 정읍시 발전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2022.02.15 obliviate12@newspim.com |
다음은 이학수 정읍시장 출마예정자와 일문일답.
- 정읍시장에 왜 출마했나
▲정읍의 현실은 여느 중소도시처럼 수도권과 대도시에 밀려 하루하루가 다르게 어려워지고 있다. 정읍 발전의 디딤돌이었던 농업과 농촌이 존재의 가치를 상실해가고,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들이 고향을 등지고 있다.
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이 절실하나 그것을 찾기도 여의치 않다. 이는 비단 외부적 환경 외에 정읍의 위정자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시민과 힘을 합쳐 정읍을 훌륭히 이끌지 못한 점도 반영된 결과이다.
점점 쇠락해가는 정읍의 현실 속에서 시민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볼 것을 다짐했다. 제가 제시하는 비전이 정읍시민들과 공감대를 이룰 수 있다면 시민들과 함께 정읍을 더 잘사는 지역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했다.
- 현재 정읍시가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문제는
▲대부분의 기초단체들이 겪고 있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전통산업의 몰락, 교육 여건과 문화생활의 결핍 등이 정읍의 어려움이면서 개선해야 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정부의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다만 지역이 가진 지역 고유의 발전방안을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발굴하는 것이 선결과제이다.
농업과 농촌의 부활, 맞춤형 일자리 정책, 복지 확대와 경제 활성화 등은 큰 틀에서 세워야 할 정책이 될 것이며 인구문제 해결과 지역브랜드 개발, 지역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성장전략 등은 시민과 함께 공감대를 모아 진행해야 할 것이다.
- 정읍시 현안사업에 대한 견해는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수소와 태양광 발전 등 그린에너지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신정동 3대 국책연구소의 연구성과물을 활용하는 기업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유치하겠다.
전통적 산업인 농업의 6차산업화를 확대하고 로컬푸드 사업을 확장하여 시민 특히 농민들의 직접 소득을 늘려가는 정책을 진행하겠다.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고 또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의 창업을 돕고 지원해 도농 격차를 줄이는 정책을 펼 것이다.
올해부터 '자치분권 2.0'이 추진돼 자치단체의 권한이 확대된다. 이에따라 지방정부에서는 주민조례발안을 돕고 시범 실시되는 주민자치회 지역의 원활한 실시를 지원하고, 지방에 이양되는 생활밀접 사무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홍보를 강화하겠다. 적극적인 소통으로 주변자치단체와의 연대와 협력을 활성화해 초광역협력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겠다.
- 정읍시장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과 공약을 소개하면
▲현재 10만명을 웃도는 시민들 모두 골고루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
정치를 시작하고서 늘 '다른 시장이 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해 왔다. 외형적 기준보다 보통 시민들의 기준에서 우리 미래를 만들어가고 함께하는 시장, 섬세하고 사려 깊은 시선을 지닌 시장이 되고 싶다.
인구문제와 농촌의 부활, 일자리, 복지, 성장의 분배 방안 등이 포함되는 모든 정책에서 시민과 의논하고, 묻고, 함께하는 '공적 감수성'을 지닌 시장이 되고 싶다.
이학수 정읍시장 출마예정자가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하고 있다[사진=이학수 캠프] 2022.02.15 obliviate12@newspim.com |
- 민주당 경선을 치러야 하는데 준비는
▲4년 전 정읍시장후보 민주당 경선에서 1위를 하고도 배제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경선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당원과의 스킨십을 늘려가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제가 가진 정읍 발전의 비전들을 설명하고 공감을 얻어가겠다.
현재는 대선에서의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정읍지역 선대위와 함께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겠다. 그 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정읍시장에 출마하기 위한 준비로 지난해 2월부터 권리당원을 모집했고 현 시장 문제로 출마 기회를 얻게 된 것 같다.
-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공적 감수성'을 가진 정치인을 지향해 왔다. 정치인은 항상 사방이 뚫린 광장에 서야 한다. 그런 만큼 염치를 갖고 행동해야 한다. 선출직이라면 마땅히 가져야할 기본적인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시선을 진실로 두려워하는 시장이 되고 싶다. 늘 소통하면서 염치를 가진 '다른 시장'이 되고 싶다. 저는 사업, 오피니언 리더, 광역의회도 경험하면서 단련되고 준비된 후보라고 자신한다.
이학수 출마예정자는 호남고, 전주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전주대학교 대학원 졸업했다. 한국청년회의소(JCI) 전북 회장, 열린우리당·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전북도의회 제8대·10대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대통령직속 자치분권위 자문위원, 20대 대통령선거 선대위직속 미래로소통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및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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