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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돈바스' 사태, 러시아 자작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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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가짜 테러 등 기획...수일 안에 우크라 침공"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친러 성향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500회 이상의 폭발이 감지됐고, 반군은 우크라 정부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미국과 서방 국가는 러시아가 우크라 공격 명분을 만들기 위해 꾸민 자작극이라고 확신한다.

우크라 사태가 국경을 넘는 전쟁보다 우크라 내 정부군 대 반군 분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 임박에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이동중인 우크라이나군 [사진=블룸버그통신]

◆ OSCE "돈바스 지역서 530회 폭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야샤르 할릿 체비크 우크라 특별감시단 단장은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16일 밤부터 17일 오전 11시 20분(한국시간 오후 6시 20분) 사이 전선을 따라 500건의 폭발이 보고됐고, 11시 20분 이후에 30건의 추가 폭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돈바스 지역 내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에서 우크라 정부군이 박격포와 유탄발사기, 중기관총 등을 쐈다고 주장했다. 도네츠크군은 우크라 보안군의 공격에 반격까지 했다는 보도다. 

우크라 정부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반군이 공격했다는 주장이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분리주의 반군이 루간스크주의 한 마을을 공격해 민간 시설물에 피해를 입혔다며 휴전 협정인 민스크 협정을 위반한 것은 반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LPR과 DPR은 우크라 정부가 전체 병력의 절반을 돈바스 전선으로 배치한 상황이며, 이전부터 민스크 협정을 계속 위반해 왔다고 말한다. 어느 쪽 주장이 맞는지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미국과 서방국은 러시아의 자작극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 블링컨 "러, 테러공격 연출 등 수 일 안에 우크라 공격"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독일 방문 일정을 미루고 계획에 없던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했다. 돈바스 지역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국제사회에 '진실'을 알리겠다며 나선 자리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 공격을 위한 "구실(pretext)을 마련할 계획"이며 "터무니 없는 혐의를 제기해 러시아가 우크라 정부에 대응하는 형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시아의 자작극은 "러시아 내 연출된 테러 공격일 수 있고, (공격의 증거인) 다량의 무덤을 발견했다거나 민간인에 대한 드론 공격일 수 있다. 화학 무기를 사용한 가짜 공격 형태를 띌 수 있다"며 "러시아는 이를 인종청소 또는 집단학살로 묘사할 것"이라고 블링컨 장관은 설명했다. 

실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은 돈바스 포격 사태가 있기 전인 지난 15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돈바스 분쟁 지역에서 집단학살이 일어나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전날 현지 매체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 국경 인근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우크라 내 대치 상황을 수개월 끌고 갈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를 전복시켜 서방 단합을 시험하기 위한 책략"이라며 "짧게는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끌고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서방국들은 러시아가 15만명 외에 추가로 7천명을 국경 인근에 배치했고, 병력 일부를 국경으로 전진 배치했다고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러 침공 위협이 매우 높다면서 "수일 안에"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 계속되는 러 자작극 의혹 

이번 돈바스 충돌 사태가 러시아의 자작극일 수 있다는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이번 사태를 보도한 언론사가 러시아 국영 통신 리아노보스티와 영문판 스푸트니크 뿐이라는 점이 불씨가 됐다. 러시아 정부가 루간스크와 도네츠크의 친러 성향 반군을 지원해왔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돈바스 지역 주민 상당수가 러시아 여권 소지자이기도 하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정보국 요원들이 많다"며 "이들은 돈바스에서 활동한다. '가짜 깃발' 작전으로 우크라를 공격할 핑계거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CNN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이전부터 이 지역 내 러시아 민족과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친러 우크라인들을 동포로 불러왔다며, 이들을 보호하고 지키겠다는 발언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집단학살'을 언급한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돈바스 사태와 비슷한 사건은 지난 2008년에도 발생했다. 구소련의 일부였다가 분리된 조지아는 당시 나토 가입을 희망했는데, 푸틴 대통령은 조지아 정부가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남오세티야 지역에 집단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며 침공했다. 이후 남오세티야 지역은 사실상 러시아 영토가 됐다. 

CNN은 "이것이 서방국들이 우려하는 우크라이나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스타니치아 루한스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 친러 성향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 루간스크의 한 유치원 벽면에 구멍이 뚫렸다. 러 관영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 정부군의 포탄 공격으로 유치원 건물이 훼손됐다. 2022.02.17 wonjc6@newspim.com

전날 루간스크 지역의 한 유치원이 포탄 공격을 받았는데, CNN이 입수한 현장 사진과 영상에 따르면 해당 유치원은 루간스크와 우크라이나 영토를 분리하는 전선에서 불과 4.8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했다.

어느 쪽이 먼저 도발한 것인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우크라 정부군이 쐈다는 증거로 활용하기 위해 친러 반군이 의도적으로 이 장소를 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골치아픈 문제는 또 있다. 러시아 의회 국가두마(하원)가 LPR과 DPR 자치지역 독립을 승인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 푸틴 대통령에게 승인을 요청했는데 러시아가 이들 지역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면 더 이상 우크라 내정이 아니게 된다. 

미국과 서방국은 러시아가 우크라 국경을 넘어 공격할시 제재를 경고했는데, 이들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면 사실상 우크라 국경을 넘지 않아도 우크라를 공격할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CNN은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러시아에 이득이다. 푸틴 대통령이 처리할 수 있는 옵션 메뉴가 커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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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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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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