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中 정부 "공동부유, '복지주의' 함정 빠지지 않을 것" 강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동부유, '공동분투' 통해서 실현 가능
'중등소득계층(중산층)' 확대 시급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다 같이 잘 살자'는 공동부유론(共同富裕論)을 강조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복리주의(복지주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공동부유론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에 나섰다.

"나라에서 다 해줄 테니 '탕핑(躺平·편하게 누워 있다)'하면 된다"거나 "가만히 기다리면 될 일"이라는 자조적 여론이 커지고, 일각에서는 "정부가 복지주의로 가겠다는 것 아닌가"하는 해석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취업사 하쩡유(哈增友) 사장은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동부유론에 대한 사회 인식에 모호한 부분이 있다며 두 가지 측면에서 공동부유론 개념을 명확히 했다.

먼저 공동부유는 '공동 분투'에 의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복한 생활은 '분투'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국민 전체의 성실한 노동과 합법적 경영·혁신 및 창업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최선을 다하고 역량에 따라 공동부유를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국가 상황 및 경제사회 발전 수준을 고려해 민생 보장 수준을 안정적으로 제고해야 한다는 의미다.

하 사장은 그러면서 "발전 수준에 있어 선진국과의 격차가 아직 크다. 경제 발전과 재력의 지속 가능성을 전제로 민생을 보장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발전 상황이 아무리 좋고 재력이 아무리 충분하더라고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거나 과도한 보장을 약속해서는 안 된다. '복지주의'가 '게으름뱅이'를 양성하는 함정에 빠지는 것을 결연히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바이두(百度)]

한편 공동부유론은 지난해 8월 열린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며 중국 사회의 화두가 됐다. 소득 불균형 심화가 사회적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분배를 강조한 공동부유를 추진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의 공식 지니계수는 UN에서 설정한 기준치 0.4를 웃돌고 있다. 지니계수는 소득 불평등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2020년 기준 중국의 지니계수는 0.47로 나타났다. 2008년의 0.49보다는 소폭 낮아진 것이다.

공동부유를 실현할 구체적 정책이나 방침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 당국은 '중산층'을 의미하는 이른바 '중등소득계층' 확대를 시급한 과제로 보고 있다. 

중등소득계층 기준과 관련 전국정치협상회의 경제위원회 류스진(劉世錦) 부주임은 "연간 소득 10만~50만 위안(약 1888만~9442만 원)을 중등소득 가정으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국가통계국 닝지저(寧吉喆) 국장도 앞서 "보통의 3인 가구 소득이 10만~50만 위안 수준이라고 할 경우 약 4억 명·1억 4000만 가구가 중등소득계층에 포함된다"며 "자동차·집 구매 능력과 여행을 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로서, 이들의 소비 능력은 중국 경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 성장에 강력한 버팀목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사회 분배 구조를 가늠하는 데 있어서는 중산층 인구나 규모 보다 전체 인구 대비 비중을 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8월 17일 열린 중앙재경위원회 10차 회의에서도 '중등소득계층 비중 확대'가 강조됐다.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4억 전체 인구 대비 중등소득계층은 약 30%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개혁위원회는 현재 공동부유 실현을 위한 행동 요강을 제정 중에 있으며, 중등소득계층 확대를 위한 세부 방안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개혁위원회 취업사 창톄웨이(常鐵威) 부사장은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동부유 촉진 행동 요강'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등소득계층 확대 실시 방안을 제정하여 도농 주민의 보편적 소득 증대를 토대로 더 많은 저소득층이 중등소득계층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