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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제작극장으로 탈바꿈…24년 리빌딩 시작"

기사입력 : 2022년02월21일 15:58

최종수정 : 2022년02월21일 16:4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산하 예술단 중심의 제작극장으로 탈바꿈한다. 이와 함께 2024년 극장 리빌딩을 시작해 2028년에는 새로운 서울의 문화 랜드마크로 우뚝 서겠단 포부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21일 세종S씨어터에서 '제작극장 세종문화회관'의 기조를 공개하고, 특별한 경험으로 시민 삶에 가치를 더하는 대표 공연장으로 거듭날 것임을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이 2022년에 중점 추진하는 3개 과제는 ▴제작극장으로의 전환, ▴예술단 운영방식 개선, ▴복합문화공간 조성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일회성 대관 중심 극장이 아닌 제작극장으로 전환하고, 예술단 운영방식을 개선해 프로페셔널한 제작 집단으로서 정체성을 회복할 것"임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 [사진=세종문화회관] 2022.02.21 jyyang@newspim.com

◆ 대관 공연→ '제작극장' 운영방식 전환…대대적 변화·극장 리빌딩 청사진

세종문화회관은 그동안 공간이 가지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연프로그램을 공급하는 플랫폼으로서 외부단체의 일회성 대관공연 중심으로 운영돼왔다. 하지만 최근 현대적 설비를 갖춘 중대형 공연장들이 늘어나면서 하드웨어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반면, 세종문화회관 고유의 정체성을 가진 콘텐츠는 부족해 대표 공연장으로서의 발전 동력에 대한 근본적 고민과 변화에 부딪혔다.

이에 따라 국악관현악, 무용, 합창, 뮤지컬, 연극, 오페라 등 6개의 전문예술단체를 보유한 세종문화회관은'예술단 중심의 제작극장'으로의 전환으로 세종문화회관 고유의 수준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공연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걸음을 시작한다.

안호상 사장은 "과거에는 세종문화회관의 경쟁자가 다른 극장뿐이었다면 넷플릭스나 다양한 플랫폼이 극장 콘텐츠를 선보이는 장으로 떠올랐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콘텐츠 시장과 극장의 역할도 변화할 것이고 세계 문화의 중심으로 부상한 서울은 비서구권 가장 핫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또 MZ세대의 등장과 시대 정신의 변화로 주류 예술의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 같은 로컬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세계적으로 BTS가 문화 지형의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는 이 변화들이 주류 예술의 변화를 예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2.02.21 jyyang@newspim.com

이어 "해외에서 들어오는 콘텐츠의 주 무대가 세종문화회관이이었고 우리 자체 콘텐츠의 경쟁력 문제로도 대관 위주로의 역할을 해왔다"면서도 "코로나 이전인 3-4년 전 극장의 자립률이 40%내외를 현재는 22% 수준으로 상당으로 저하된 상태"라고 문제를 짚었다. 안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의 현재는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극장 현실"이라며 "전체 인력과 예산의 42%가 예술단이 차지하는 조직이다. 그럼에도 예술단 공연의 관객 비중이 12.3% 정도였다. 예술단 중심으로 제작극장을 만들겠다는 결정이 그래서 쉽지는 않았다"고 그간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안 사장은 "제작극장으로 갈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고 예술단을 무시할 수 있느냐 여러번 고민해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이 선택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도 생각했고 방법이 없다면 여기서 최선을 찾아야 한다"면서 예술단의 변화와 제작극장으로서의 위상을 위한 리빌딩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그는 "서울의 관객들은 전세계 어느 분들보다 훌륭하고 뛰어나다. 관객들에 대해선 이정도로 열정적이고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이 또 있을까 믿음을 갖고 있다. 극장 하드웨어가 바뀌고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는 공연으로 다가간다면 반응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공연 횟수 대폭 늘릴 것"…공연 질 개선과 함께 리빌딩·수익사업 다변화

안 사장은 예술단 변화와 혁신을 얘기하며 "핵심은 공연 프로그램의 횟수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연을 많이 하려면 예산이 더 있어야 하고 단원들의 연습량과 참여가 늘어나야한다. 횟수를 늘리려면 관객이 있어야 한다. 또 실질적으로 공연을 많이 늘리기 위해선 물리적 공간도 필요하다. 종합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단체의 수준도 자연히 올라갈 것"이라며 "좋은 단체는 공연을 많이 하는 단체라고 생각한다. 예술단이 좋아지기 위한 척도, 지표는 공연 횟수가 전부다 늘었느냐 지켜보시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예술단이 참여하는 세종문화회관 제작공연에는 국내외 창작진 참여 확대를 해나갈 예정이다. 안 사장은 "관객의 요구에 맞는 예술인들을 참여시키는데 좀 더 과감해져야 한다"면서 동시에 예술단에서도 스타 발굴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문화비전2030 실현을 위한 세종문화회관 리빌딩도 추진된다. 그 이전에 먼저 광화문광장 개장에 맞춘 이동 편의성, 공간 연결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1층 세종 라운지를 모든 극장과 연결하는 공간으로 재정비하고 수익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안 사장은 리빌딩 소식을 전하며 "올해부터 타당성 조사 시작해 24년이나 25년부터 일부 공사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26년에 제 2 세종문화회관이 영등포 문래동에 완공된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은 26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3년 동안 리빌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극장은 객석수를 조금 줄이면서 내부를 바꾸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공연을 대폭 늘리겠다고 선언하면서 대관, 수익사업을 통한 극장 자립율 개선에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안 사장은 "대극장의 경우 팝 공연, 뮤지컬 외에 다른 공연 수요가 많지는 않아서 대관이 줄어들 것으로는 예측하고 있다. 뮤지컬 극장이 더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경쟁력이 계속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팝 공연이 양극화될 거라고 보고 있지만 당분간 대극장을 향한 공연 수요는 대관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세종문화회관] 2022.02.21 jyyang@newspim.com

또 안 사장은 안정적인 극장 자립률 제고를 위해 "세종로 공영주차장 운영권을 서울시에 요청하고 있는데 쉽게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문화회관에 오는 관객의 인상이 거기서부터 만들어진다. 주차장 시스템을 바꾸는 게 우리 극장 자체의 수입, 이미지를 바꾸는데 도움이 될 거다. 또 물리적 제약이 있지만 가능한 다 수익공간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예술단이 꾸리는 '세종시즌2022'…대중에게 조금 더 가까이

세종문화회관은 올해부터 서울시예술단 제작공연 중심으로'세종봄시즌'과 '세종가을・겨울 시즌'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동시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만나는 컨템포러리시즌 'Sync Next'를 S씨어터에서 여름동안 운영한다. 프로그램 공개와 티켓 오픈 또한 기존 연 단위에서 봄 - 여름 - 가을・겨울 3개 시즌별로 나누어 순차 오픈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2022 세종봄시즌 (3월26일~6월26일, 티켓 오픈 2월 23일)'공연은 9편(총 61회)으로 90%인 8건(총 55회)이 서울시예술단 공연으로 대극장, M씨어터 등에서 개최한다. 2022 세종문화회관 여름시즌'Sync Next 22 (6월23일~9월2일, 티켓 오픈 5월 초 예정)'는 12편(총49회)의 공연으로 구성해 S씨어터에서 진행한다.

'2022 세종봄시즌'은 서울시예술단 공연 8편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기획공연이 더해졌다. 신임 예술단장들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띠고 있는 서울시예술단 공연은 동시대성을 강화하고 외부 창작진들과의 협업을 확대함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객과의 소통을 보다 넓고 깊게 시도하고자 한다. 기획공연은 대관공연들과 차별화되는 정교한 기획으로 작곡가 슈베르트의 실내악 작품으로 구성된 세종체임버시리즈 '디어 슈베르트'를 선보인다.

첫 여름 시즌인 'Sync Next 22(싱크넥스트 22)'는 한국을 넘어 세계 무용계를 선도해온 안은미와 장영규, 백현진이 함께하는 개막작 '안은미 솔로'를 시작으로 현대무용, 국악, 창작오페라와 뮤지컬,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뉴다큐멘터리 연극, 설치미술을 접목한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와 형식의 공연 12편으로 구성된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김혜경, 태싯그룹, 이날치, 박다울, 정은혜, 전윤환, 김치앤칩스 등 독창적 예술세계를 펼쳐온 예술가들과 예술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뮤지컬단과의 만남을 통해 내일의 예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5월 초(예정) 제작발표회에서 공개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새종문화회관 새 C.I. [사진=세종문화회관] 2022.02.21 jyyang@newspim.com

이날 세종문화회관은 새 운영전략과 함께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 기업이미지)도 선포했다. 2004년부터 사용해 온 높은음자리표가 연상되는 로고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라는 기관 정체성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평이 많았다. 이에 세종문화회관은 건물 전면부 기둥, 무대 막, 한글 창제원리 등을 형상화시켜 새로운 CI를 제작했다. 앞으로 세종문화회관은 홈페이지와 사업홍보 포스터 등에 변경된 CI를 폭넓게 활용해 젊고 활기차며, 시민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시켜 나갈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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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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