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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제작극장으로 탈바꿈…24년 리빌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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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산하 예술단 중심의 제작극장으로 탈바꿈한다. 이와 함께 2024년 극장 리빌딩을 시작해 2028년에는 새로운 서울의 문화 랜드마크로 우뚝 서겠단 포부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21일 세종S씨어터에서 '제작극장 세종문화회관'의 기조를 공개하고, 특별한 경험으로 시민 삶에 가치를 더하는 대표 공연장으로 거듭날 것임을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이 2022년에 중점 추진하는 3개 과제는 ▴제작극장으로의 전환, ▴예술단 운영방식 개선, ▴복합문화공간 조성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일회성 대관 중심 극장이 아닌 제작극장으로 전환하고, 예술단 운영방식을 개선해 프로페셔널한 제작 집단으로서 정체성을 회복할 것"임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 [사진=세종문화회관] 2022.02.21 jyyang@newspim.com

◆ 대관 공연→ '제작극장' 운영방식 전환…대대적 변화·극장 리빌딩 청사진

세종문화회관은 그동안 공간이 가지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연프로그램을 공급하는 플랫폼으로서 외부단체의 일회성 대관공연 중심으로 운영돼왔다. 하지만 최근 현대적 설비를 갖춘 중대형 공연장들이 늘어나면서 하드웨어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반면, 세종문화회관 고유의 정체성을 가진 콘텐츠는 부족해 대표 공연장으로서의 발전 동력에 대한 근본적 고민과 변화에 부딪혔다.

이에 따라 국악관현악, 무용, 합창, 뮤지컬, 연극, 오페라 등 6개의 전문예술단체를 보유한 세종문화회관은'예술단 중심의 제작극장'으로의 전환으로 세종문화회관 고유의 수준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공연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걸음을 시작한다.

안호상 사장은 "과거에는 세종문화회관의 경쟁자가 다른 극장뿐이었다면 넷플릭스나 다양한 플랫폼이 극장 콘텐츠를 선보이는 장으로 떠올랐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콘텐츠 시장과 극장의 역할도 변화할 것이고 세계 문화의 중심으로 부상한 서울은 비서구권 가장 핫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또 MZ세대의 등장과 시대 정신의 변화로 주류 예술의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 같은 로컬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세계적으로 BTS가 문화 지형의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는 이 변화들이 주류 예술의 변화를 예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2.02.21 jyyang@newspim.com

이어 "해외에서 들어오는 콘텐츠의 주 무대가 세종문화회관이이었고 우리 자체 콘텐츠의 경쟁력 문제로도 대관 위주로의 역할을 해왔다"면서도 "코로나 이전인 3-4년 전 극장의 자립률이 40%내외를 현재는 22% 수준으로 상당으로 저하된 상태"라고 문제를 짚었다. 안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의 현재는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극장 현실"이라며 "전체 인력과 예산의 42%가 예술단이 차지하는 조직이다. 그럼에도 예술단 공연의 관객 비중이 12.3% 정도였다. 예술단 중심으로 제작극장을 만들겠다는 결정이 그래서 쉽지는 않았다"고 그간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안 사장은 "제작극장으로 갈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고 예술단을 무시할 수 있느냐 여러번 고민해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이 선택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도 생각했고 방법이 없다면 여기서 최선을 찾아야 한다"면서 예술단의 변화와 제작극장으로서의 위상을 위한 리빌딩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그는 "서울의 관객들은 전세계 어느 분들보다 훌륭하고 뛰어나다. 관객들에 대해선 이정도로 열정적이고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이 또 있을까 믿음을 갖고 있다. 극장 하드웨어가 바뀌고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는 공연으로 다가간다면 반응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공연 횟수 대폭 늘릴 것"…공연 질 개선과 함께 리빌딩·수익사업 다변화

안 사장은 예술단 변화와 혁신을 얘기하며 "핵심은 공연 프로그램의 횟수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연을 많이 하려면 예산이 더 있어야 하고 단원들의 연습량과 참여가 늘어나야한다. 횟수를 늘리려면 관객이 있어야 한다. 또 실질적으로 공연을 많이 늘리기 위해선 물리적 공간도 필요하다. 종합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단체의 수준도 자연히 올라갈 것"이라며 "좋은 단체는 공연을 많이 하는 단체라고 생각한다. 예술단이 좋아지기 위한 척도, 지표는 공연 횟수가 전부다 늘었느냐 지켜보시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예술단이 참여하는 세종문화회관 제작공연에는 국내외 창작진 참여 확대를 해나갈 예정이다. 안 사장은 "관객의 요구에 맞는 예술인들을 참여시키는데 좀 더 과감해져야 한다"면서 동시에 예술단에서도 스타 발굴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문화비전2030 실현을 위한 세종문화회관 리빌딩도 추진된다. 그 이전에 먼저 광화문광장 개장에 맞춘 이동 편의성, 공간 연결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1층 세종 라운지를 모든 극장과 연결하는 공간으로 재정비하고 수익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안 사장은 리빌딩 소식을 전하며 "올해부터 타당성 조사 시작해 24년이나 25년부터 일부 공사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26년에 제 2 세종문화회관이 영등포 문래동에 완공된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은 26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3년 동안 리빌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극장은 객석수를 조금 줄이면서 내부를 바꾸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공연을 대폭 늘리겠다고 선언하면서 대관, 수익사업을 통한 극장 자립율 개선에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안 사장은 "대극장의 경우 팝 공연, 뮤지컬 외에 다른 공연 수요가 많지는 않아서 대관이 줄어들 것으로는 예측하고 있다. 뮤지컬 극장이 더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경쟁력이 계속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팝 공연이 양극화될 거라고 보고 있지만 당분간 대극장을 향한 공연 수요는 대관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세종문화회관] 2022.02.21 jyyang@newspim.com

또 안 사장은 안정적인 극장 자립률 제고를 위해 "세종로 공영주차장 운영권을 서울시에 요청하고 있는데 쉽게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문화회관에 오는 관객의 인상이 거기서부터 만들어진다. 주차장 시스템을 바꾸는 게 우리 극장 자체의 수입, 이미지를 바꾸는데 도움이 될 거다. 또 물리적 제약이 있지만 가능한 다 수익공간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예술단이 꾸리는 '세종시즌2022'…대중에게 조금 더 가까이

세종문화회관은 올해부터 서울시예술단 제작공연 중심으로'세종봄시즌'과 '세종가을・겨울 시즌'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동시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만나는 컨템포러리시즌 'Sync Next'를 S씨어터에서 여름동안 운영한다. 프로그램 공개와 티켓 오픈 또한 기존 연 단위에서 봄 - 여름 - 가을・겨울 3개 시즌별로 나누어 순차 오픈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2022 세종봄시즌 (3월26일~6월26일, 티켓 오픈 2월 23일)'공연은 9편(총 61회)으로 90%인 8건(총 55회)이 서울시예술단 공연으로 대극장, M씨어터 등에서 개최한다. 2022 세종문화회관 여름시즌'Sync Next 22 (6월23일~9월2일, 티켓 오픈 5월 초 예정)'는 12편(총49회)의 공연으로 구성해 S씨어터에서 진행한다.

'2022 세종봄시즌'은 서울시예술단 공연 8편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기획공연이 더해졌다. 신임 예술단장들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띠고 있는 서울시예술단 공연은 동시대성을 강화하고 외부 창작진들과의 협업을 확대함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객과의 소통을 보다 넓고 깊게 시도하고자 한다. 기획공연은 대관공연들과 차별화되는 정교한 기획으로 작곡가 슈베르트의 실내악 작품으로 구성된 세종체임버시리즈 '디어 슈베르트'를 선보인다.

첫 여름 시즌인 'Sync Next 22(싱크넥스트 22)'는 한국을 넘어 세계 무용계를 선도해온 안은미와 장영규, 백현진이 함께하는 개막작 '안은미 솔로'를 시작으로 현대무용, 국악, 창작오페라와 뮤지컬,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뉴다큐멘터리 연극, 설치미술을 접목한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와 형식의 공연 12편으로 구성된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김혜경, 태싯그룹, 이날치, 박다울, 정은혜, 전윤환, 김치앤칩스 등 독창적 예술세계를 펼쳐온 예술가들과 예술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뮤지컬단과의 만남을 통해 내일의 예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5월 초(예정) 제작발표회에서 공개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새종문화회관 새 C.I. [사진=세종문화회관] 2022.02.21 jyyang@newspim.com

이날 세종문화회관은 새 운영전략과 함께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 기업이미지)도 선포했다. 2004년부터 사용해 온 높은음자리표가 연상되는 로고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라는 기관 정체성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평이 많았다. 이에 세종문화회관은 건물 전면부 기둥, 무대 막, 한글 창제원리 등을 형상화시켜 새로운 CI를 제작했다. 앞으로 세종문화회관은 홈페이지와 사업홍보 포스터 등에 변경된 CI를 폭넓게 활용해 젊고 활기차며, 시민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시켜 나갈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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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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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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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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