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 마오쩌둥이 예언한 베이징올림픽과 스포츠강국의 꿈

기사입력 : 2022년02월23일 17:07

최종수정 : 2022년02월26일 15:34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대륙의 혼란기, 100여년 전인 1917년 4월 청년 마오쩌둥(毛澤東, 모택동)은 '체육 연구(体育之研究, 스포츠 연구)'라는 논문 한 편을 당시 신문화 운동을 이끈 진보 잡지 '신청년' 에 기고한다.

마오쩌둥은 이 논문에서 체육이 없으면 품덕도 지혜도 갖추기 힘들다며 국가 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채원배 베이징대 총장과 진독수 등 신청년 간행을 주도한 지식인들은 이 논문이 국가및 사회 체육의 의미와 사회적 작용을 예리하게 분석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오쩌둥이 던진 '체육(스포츠)' 강국의 비전은 한세기 이상의 시간이 지난 지금 까지도 중국 사회에 식지 않는 화두로 관심을 끌고 있다. 마오쩌둥의 '체육 연구' 논문은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맞아 2021년 상반기 방영한 공산당 창당 전야 관련 TV 드라마 '각성연대(覺醒年代)'에서 비중에게 소개됐다. 마오의 '스포츠 연구' 논문은 2021년 대학 입시 어문 과목의 작문 시험 문제 제시문으로 출제되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 18기와 19기, 앞으로 20기(2023년~2027년)까지 이끌 시진핑 지도부는 체육(스포츠) 강국 건설을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의 주요 항목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전인민 스포츠맨 화로 '건강 중국'을 달성한다는 게 중국 공산당이 표방한 체육 강국 건설 프로젝트의 핵심 취지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남부 풍력발전 상장 기업 진펑과기의 대형 체육관. 진펑과기는 이 대형 체육관 시설을 자사 직원은 물론 인근 주민에게까지 개방 운영하고 있다.   2022.02.23 chk@newspim.com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는 이런 비전을 앞세워 2020년 9월 전인민 건강 공공 서비스 체계 구축을 지시한 바 있다. 14억명의 전체 인민을 대상으로 스포츠 건강 발전을 촉진하라는 요구다. 이 지시에 따라 국가 체육총국은 2121년 10월 '체육 강국' 건설을 위한 '14.5 체육발전 요강'을 발표했다.

기업을 비롯한 중국 전체 사회가 여기에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스포츠 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거대 시장을 기반으로 한 체육 굴기가 꿈틀 거리고 있다. 요즘 중국 각급 학교 및 기관 운동장, 거리의 담장에는 '건강 중국'이라는 빨간색 구호 간판이 나붙고 있다.

2022년 2월 9일 오전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 미디어센터' 안내로 방문한 베이징 남부의 풍력 발전 회사 진펑(金風)과기. 넓은 운동장 울타리에 '건강 중국'이라는 구호가 제일먼저 시야에 들어왔다. 진펑과기는 회사 종업원과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 별도의 대형 건물을 마련, 배드민턴 등 스포츠 전용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2021년 12월 14일 뉴스핌 기자가 화웨이 초청으로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숭산(松山)호 연구개발 기업 단지를 방문했을 때 '화웨이 스포츠 건강 과학 실험실'이라는 시설이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 이곳은 화웨이의 스마트 건강 스포츠 솔루션 생태 연구 현장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광둥성 둥관에 있는 화웨이 스포츠 건강 과학 실험실.  2022.02.23 chk@newspim.com

 

현장의 화웨이 책임자는 중국 정부가 전인민 건강을 국가 목표로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 건강 과학 실험실이 화웨이 '건강 중국' 비전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강조헸다. 이를 위해 화웨이는 헬스 비즈니스 생태계를 디지털 스포츠 스마트 건강과 운동관리, 건강보험 등의 영역으로 확대 구축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청년 마오쩌둥이 '스포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지 90년이 된 시점에서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했고 그로부터 다시 14년 만에 베이징동계올림픽 까지 성공적으로 치렀다. 중국의 두차례 올림픽 개최는 경제와 눈부신 과기 성장의 반영이다.

중국 산업 통계는 중국 전체 국민 체육(스포츠) 소비 규모가 2021년 기준 2조 위안(우리 돈 약 400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히고 있다. 두차례 올림픽을 치르는 과정에서 스포츠와 레저 산업 융합 발전이 빠른 속도로 진행됐고, 성장의 힘이 부치는 시대에 이것이 다시 중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치르면서 중국의 동계 스포츠 인구는 2021년~ 2022년 시즌 3억 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빙설의 고장 동북부만 아니라 장강 이남에서서도 동계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경제 발전으로 동계 스포츠를 즐길 여유가 있는 고수입층 인구가 그만큼 빠르게 늘고 있다는 증거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