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김정주 없는 넥슨, 큰변화 없을 듯…부인 경영참여 관심

기사입력 : 2022년03월02일 14:05

최종수정 : 2022년03월02일 14:05

NXC 지분 대부분 가족일가 보유....지분 상속은?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넥슨 김정주 창업주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앞으로 넥슨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넥슨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넥슨의 경영이나 사업방향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대부분을 김정주 창업주 가족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아내 유정현 NXC 감사의 넥슨 경영 참여 여부가 큰 틀에서 넥슨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 NXC "권한 위임된만큼 경영공백 우려 없어"

[성남=뉴스핌] 최상수 기자 =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코리아의 모습. kilroy023@newspim.com

2일 업계에 따르면 김 창업주는 1994년 넥슨을 창업하고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대표이사로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했지만 2006년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며 게임사업을 하는 넥슨엔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대신 김 창업주는 지주회사 NXC 대표로서 게임사업 이외 분야에 외부투자와 신사업 발굴에 전념했다.

현재 넥슨코리아와 넥슨 일본법인은 각각 이정헌 대표와 오웬마호니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NXC 역시 지난해 7월 김정주 창업주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대표 자리를 이재교 당시 브랜드홍보본부장에게 넘겨줬다. 수년에 걸친 정리 끝에 김정주 창업주는 넥슨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만큼 경영상 김정주 창업주의 공백은 크지 많다.

NXC 관계자는 "조직 내에서 창업주의 부재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백이 있을 순 있겠지만, 사업적으론 전문경영인체제가 도입되고 투자, 홍보 등 각 영역의 임원에 권한이 위임된 만큼 경영 공백은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부인 유정현 감사 경영참여해도 직접경영 어려워"

당장 넥슨 경영상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김정주 창업주의 지분 상속 후 부인 유정현 NXC 감사의 넥슨 경영 참여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현재 넥슨의 기업 지배구조는 지주회사인 NXC 지분 대부분을 김정주 창업주(67.49%)와 그의 가족이 가지고 있다. 현재 유정현 감사는 NXC 지분 29.43%를, 김 창업자의 딸인 김정민, 김정윤 씨는 0.68% 씩 보유하고 있다. 또 NXC 지분 1.72%를 보유하고 있는 와이즈키즈는 두 딸이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NXC는 김정주 창업주의 가족이 모두 가지고 있다.

NXC는 넥슨 일본법인 지분 28.6%, 벨기에법인 NXMH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넥슨 일본법인은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즉 창업자 가족→NXC→넥슨 일본법인→넥슨코리아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유정현 감사는 넥슨 창업 초창기부터 김정주 창업주와 함께해 왔지만 그동안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하진 않았다. 김정주 창업주의 지분 상속이 마무리되면 지배구조 상 유정현 감사가 실질적으로 NXC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과거 재계에선 2003년 현대그룹이 고 정몽헌 회장이 사망한 이후 현대그룹 친족들간의 협의를 거쳐 부인 현정은 여사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직으로 올라서는 한편 현대 계열사는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유지한 바가 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은 "향후 유정현 감사가 경영에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넥슨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한 한편 게임사업은 전문성이 요하는 만큼 직접 경영 참여는 어려울 것"이라며 "김정주 회장이 해 온 인수합병(M&A) 쪽으로 경영참여가 이뤄질 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XC 관계자는 "지분과 관련해선 정해진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부인의 경영 참여 가능성은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