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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2] 울진·강원 산불 이재민도 소중한 '한표'..."대통령은 내 손으로"(종합)

기사입력 : 2022년03월09일 11:19

최종수정 : 2022년03월09일 11:21

울진·강원 산불 이재민, 임시신분증으로 투표
사전 투표율 놓은 광주·전북 유권자, 신중한 '한표'
11시 전국 투표율 16%…오후 6시부터 확진자 투표

[서울=뉴스핌] 뉴스핌 =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본 투표가 9일 시작된 가운데 유권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로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과 강원의 이재민들도 긴장감 속에서 참정권 행사를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열린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는 오후 6시부터 7시30분 사이 투표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날인 9일 오전 서울 공릉2동 제1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다. 2022.03.09 leehs@newspim.com

 

◆ 울진·강원 산불 이재민도 한표…사전투표율 높은 광주·전북도 유권자 발길 이어져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과 강원의 이재민들도 어려운 주위 환경에도 불구,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화염에 신분증까지 불에 타 선거 참여가 여의치 않았으나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도움으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 수 있었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선관위가 협의해 이재민들에게 임시주민등록증을 긴급 발급했다. 차가 불타고 도로도 통제되는 등 교통편도 여의치 않자 지자체와 선관위가 버스를 제공했다. 체육시설 등 임시대피소에서 뜬 눈으로 밤을 보낸 이재민들은 지자체와 선관위 지원을 받아 각자 한 표를 행사했다.

사전투표율이 48.27%로 높았던 광주광역시에서도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다만 지난 4~5일 사전투표와 비교하면 대기 줄이 길지 않고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광주 서구 쌍촌동 상일중학교에 마련된 상무1동 제2투표소에는 5~6명만이 줄을 서 투표장에 입장했다. 사전투표 당시 긴 줄을 선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투표소 앞에서 만난 직장인 이모(29) 씨는 "사전투표를 하려고 했는데 직장 때문에 중간에 자리를 비우기 애매해서 본투표 날인 오늘 투표하러 왔다"며 "생각보다 줄이 길지 않아서 깜짝 놀랬다"고 말했다.

[강원=뉴스핌]이순철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옥계면 크리스탈밸리센터에 마련된 옥계면 제2투표소에서 강릉 옥계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유권자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2022.03.09 grsoon815@newspim.com

 

사전 투표율 48.63%를 기록한 전북에서도 유권자들이 유권자들이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방문했다.

투표를 마친 이주연(59) 씨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투표를 하러 나왔다"면서 "무엇보다도 이 나라를 잘 이끌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북과 광주에서도 유권자들은 어느 후보를 뽑을지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둔 서성현(43) 씨는 "이번 선거만큼 어느 후보에게 한 표를 줘야할지 고민한 적은 처음이었다"며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꿈 꿀 수 있도록 하는 후보가 당선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종훈(27) 씨는 "이번에 후보를 고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후보를 신중히 골라서 투표했다"면서 "미래를 위한 한 표라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제1동 제2투표소에도 아침부터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잠옷에 슬리퍼를 신고 롱패딩만 입고 나온 유권자부터 등산화를 신고 등산 가방을 메고 스틱까지 챙겨 나온 유권자도 있었다.

사이클 복장에 로드 자전거를 타고 투표소에 온 유권자도 있었다. 서둘러 투표를 마치고 운동 등 여가 생활을 즐기려는 아침형 인간이 유독 눈에 띄었다.

유권자는 모두 마스크를 썼다. 이들은 선관위 관계자 안내에 따라 투표소 출입 전 손 소독을 하고 체온도 쟀다.

등산복 차림인 김모(62) 씨는 투표 후 산악회 회원 3명과 관악산을 오른다. 김씨는 "일찍 투표하고 산에 가기로 했다"며 "8시에 관악산 입구에서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길동에서 식당을 하는 이모(51) 씨는 "낮에는 장사 때문에 못 와서 아침에 왔다"며 "코로나19도 걱정돼 사람들이 많이 오기 전에 (투표)했다"고 말했다.

투표소 건물 안과 밖에는 후보자 사퇴를 알리는 현수막과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기호 4번 안철수(사퇴), 기호 9번 김동연(사퇴)'라는 문구와 함께 '위 후보자에게 투표하면 무효가 됩니다'라는 현수막과 안내문이다.

사퇴한 후보자를 지지했다고 귀띔한 대학생 최모 씨는 "누구를 찍어야 할지 끝까지 고민했다"며 "투표를 안 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찍었다"고 말했다.

직장인 신모(39) 씨는 "TV 토론을 봤는데 대통령감은 없었다"며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될 사람을 떨어트리기 위해 투표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날 전체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2782만4090명이 투표를 한다. 나머지 유권자 1632만3602명은 지난 4~5일 사전투표를 마쳤다.

선관위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기준 전국 투표율은 16%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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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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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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