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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기후위기 유발·미얀마 군부 협력한 포스코 규탄"

기사입력 : 2022년03월18일 13:47

최종수정 : 2022년03월18일 13:47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 행사장 앞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포스코홀딩스의 지주사 전환 후 열린 첫 정기주주총회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이 포스코 규탄에 목소리를 냈다.

기후위기비상행동,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 전국금속노동조합 등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오염, 중대재해, 불법파견, 미얀마 군부세력 지원 등으로 지탄받은 포스코는 과오에 대해 사과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2시간 동안 피켓팅과 함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녹색연합은 포스코의 석탄발전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약 15명의 시위대들이 검은색의 가루를 뒤집어쓰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환경단체 녹색연합 단체원들이 18일 오전 제54기 포스코홀딩스의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포스코의 삼척석탄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03.18 hwang@newspim.com

이들은 "포스코는 온실가스 배출 1위로도 모자라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삼척의 석탄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면서 "기후위기를 가속하는 사업에 대한 포기 없이 '친환경기업시민'과 '2050탄소중립'을 외치는 건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포스코가 자신들을 탄압하고 있으며 중대재해와 불법파견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찬일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포스코는 9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노조탄압은 국내 1위인 것 같다"면서 "금속노조를 배제하면서 노조활동을 인정하지 않고 부당징계·부당해고를 남발하고 중대재해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며 사내하청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법원 판결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일한 유한양행 회장은 기업은 개인의 것이 아니고 사회와 종업원의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면서 "포스코는 인간다운 삶을 살려는 노동자의 목소리를 듣고 불법파견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포스코가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나현필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 공동집행위원장은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영업이익의 3분의 2에 해당되며 미얀마 군부에는 막강한 수입원이기도 하다"면서 "지난 2월 유럽연합 보고서는 미얀마 군부와 결탁한 모든 기업은 수익 배분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코는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중단하고 대금을 유예해야 한다"면서 "그것만이 고통받는 미얀마 시민에게 사죄하고 용서받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주회사 전환을 발판으로 삼아 7대 사업분야 간 균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정체성도 철강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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