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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경기지사 후보군 많지만"...고심 빠진 민주당, 왜?

기사입력 : 2022년03월26일 07:40

최종수정 : 2022년03월26일 08:47

후보 각축전이지만…필승카드 '글쎄'
野선 유승민·원희룡·나경원 '물망'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기지사 후보군을 두고 고심에 빠진 분위기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경기지사 출마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당내선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은 일찌감치 출마 준비에 돌입해 내부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사진=뉴스핌DB]

경기도는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 중 한 곳이다. 당내 경쟁부터 과열 양상이다. 안민석·조정식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일찌감치 이재명 전 후보 캠프에 합류해 '포스트 이재명'을 자처했고, 염태영 전 수원시장도 조기사퇴해 이 전 지사 대선캠프에 합류했다. 염 전 시장은 민주당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김동연 대표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경기지사를 포함해 역할을 할 수 있는 선거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게 김 대표의 확고한 의지"라고 전했다. 경기지사와 서울시장, 충북지사 선거를 모두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다만 "다당제 정치개혁 등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했던 약속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며 "금명간 이 대표의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수 인사가 하마평에 올랐지만 당은 고심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패배 직후 치르는 만큼 전반적으로 민주당의 열세가 예상된다. 경기도는 민주당이 반드시 수성해야 할 핵심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이마저 녹록지 않다. 야권에선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나경원 전 의원 등 대권주자급 잠룡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맞설 만한 '필승카드'를 뽑아내기 어려워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한 여권 핵심 관계자는 "상대 후보가 누가 되냐에 따라 민주당이 내보낼 후보가 달라지는데 어떤 매치가 성사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현재로선 유 전 의원의 출마가 가장 유력해보이지만, 유 전 의원이 내부 경선을 뚫고 나올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봤다. 야권에서 유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김 대표를 앞세워 '경제통' 대결 구도를 노려볼 수 있지만, 다른 야권 인사가 출격한다면 김 대표가 아니어도 승산이 있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내부 교통정리도 쉽지 않다. 김동연 대표는 여전히 경기지사 외 서울시장, 충북지사까지 놓고 장고 중이다. 당내선 선 짜증섞인 지적도 나온다. 염태영 전 시장은 김 대표의 고심이 길어지자 지난 24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방선거에서 어디로 나올지를 갖고 너무 뜸을 들인다"고 꼬집었다. 안민석 의원은 앞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대표를 두고 "민주당과 뿌리가 다르다. 유약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가 민주당과의 연대를 결심할 경우 합당 여부와 경선룰을 정하는 등의 후속 협의과제도 남아있다. 또 다른 여권 핵심 관계자는 "승률을 높이려면 민주당과 새로운물결 간 합당은 불가피하다"며 "합당 협의도 진행해야 하는 만큼 논의가 쉽게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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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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