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정권교체 발 맞춰 속도 내는 檢...대장동·삼성·도이치 수사 '촉각'

기사입력 : 2022년03월29일 14:02

최종수정 : 2022년03월29일 14:02

3년 만에 '산업부 블랙리스트' 강제 수사 착수
수사 범위 확대...'대장동·도이치' 등 향방 관심
"원래 진전시켰어야 할 사건에 대해 정상적 수사 시작"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사법공약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지지부진했던 대장동 수사 등에 대해 속도를 내고 있다. 대선 이후 각종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대장동 사건과 삼성 사건 등에 대한 의혹이 해소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검찰의 행보를 두고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 검찰이 윤 당선인과 코드를 맞추려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 때문에 대선을 달궈온 대장동,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뿐만 아니라,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위해 산업부에 이어 지난 28일 산하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등과 한국전력 자회사를 압수수색했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문재인 정부 초기 산업부 고위 공무원들이 산하기관장들에게 사표를 종용했다는 내용이다. 고발 3년 만에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의혹의 진위를 파악하고 새 기관장들의 인선 과정에 외압이 작용했는지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부당지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전자와 급식 계열사 삼성웰스토리를 상대로 전날부터 이틀째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고진원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와 성남시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를 압수수색해 급식 물량 지원 방안 관련 자료를 추가로 확보 중이다.

잎서 검찰은 전날 오전 이들 법인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서 약 11시간 동안 자료를 확보했다. 다만 디지털 증거 선별 작업에 시간이 소요돼 추가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 대상으로는 회사 서버에 남아 있는 사내 급식 운영 및 위탁 관련 이메일과 전자문서 등이다. 확보할 자료가 많을 경우 금주 동안 추가 압수수색이 더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압수물 분류 분석에도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삼성웰스토리 측 담당 변호인을 불러 압수물 분류작업에 참관하도록 했다.

검찰은 압수물 확보 및 분석 작업을 마치는 대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임직원들을 상대로 삼성웰스토리에 사내 급식 물량을 몰아준 경위를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맥락에서 그간 대장동 수사 등에서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은 검찰이 고발한 지 3년이 지난 사건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하는가 하면, 삼성 관련 수사도 사실상 재개한 것으로 비춰지는 탓에 윤 당선인의 코드 맞추기가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이 속도를 내며 수사 영역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한동훈 검사장의 검언유착 사건 등의 결론 여부와 시점도 주목된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정권교체를 앞둔 영향이 있겠지만 검찰이 원래 진전시켰어야 할 사건에 대해 정상적인 수사를 시작한 것뿐"이라며 "대장동 수사의 경우 오는 7~8월경 정기 인사로 검사장들이 교체되기 전까지 (검찰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