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동구

속보

더보기

"튀기지 말고 쪄 먹자"...물가 급등에 세계 식문화 바뀐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식용유 가격 급등에 튀김 대신 찜 요리
"피자서 페퍼로니 줄고, 샌드위치서 베이컨 한 장 빠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식탁 물가가 급등하면서 세계 식문화가 바뀌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에서 식당을 운용하는 라주 사후 씨는 매일 15㎏씩 구입하던 팜유를 절반으로 줄이고, 튀긴 음식 대신 찜 요리로 메뉴를 변경했다.

그는 "이전에는 매일 1000개씩 만들던 튀긴 만두를 300~400개만 만들고 있다"며 "떡과 죽 요리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구입한 식용유 오토바이에 싣는 인도 뉴델리 남성. [사진=블룸버그]

세계 2위 팜유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에서는 노동력 부족으로 팜유 생산량이 급격히 줄었다. 캐나다는 가뭄으로 카놀라유 생산량이 급감했으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는 올해 대두 수확량이 줄었다. 

세계 1·2위 해바라기씨유 생산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이다. 두 국가가 세계 해바라기씨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달한다.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팜·대두·포도씨와 해바라기씨유 가격은 급등했으며 사탕과 초콜릿 등에 까지 가격상승 파급효과가 일었다. 

팜유 세계 최대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도 식용유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팜유 국제가격이 상승하고 우크라 침공 사태로 다른 식용유 가격도 오르자 국내 식용유 가격도 비싸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7조2800억루피아(약 6195억원)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과 수출 세이프가드 규제로 자국 내 팜유 가격 상승을 제한하려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인도네시아인들은 볶거나 튀긴 요리가 많다. 특히 이슬람 종교행사인 라마단(4월 2일~5월 2일)을 앞두고 식재료를 구비해야 하는데 식용유 가격 인상은 정치적인 문제로 번졌다. 

이에 집권당인 투쟁민주당(PDI-P)은 '식용유 없이 요리하는 법'이란 시연회를 열고 튀기거나 볶는 대신 찌거나 굽는 등 기름 없는 조리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도네츠크 로이터= 뉴스핌] 주옥함 기자= 현지시간 15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볼노바카 마을에서 주민들이 인도적 지원을 받고 있다. 2022.03.16.wodemaya@newspim.com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와 인근 외곽 도시에서 치킨집 5곳을 운영하는 조 폰타나 씨는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른 닭고기 가격에 카놀라유 가격도 올라 식물성 기름 대신 우지를 쓰고 있다. 그러나 우지마저도 재생 디젤 생산에 쓰이면서 "가격은 2배로 올랐다"는 전언이다.

아프리카 서부 코트디부아르의 제빵업 협회는 바게트빵 표준 무게를 줄이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우크라 전쟁으로 밀 가격이 크게 올라 기존에 200g이었던 바게트빵 무게를 150g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빵 가격을 올릴 순 없어 내린 고육지책이다. 

식용유와 밀 뿐만이 아니다. 우크라 전쟁은 비료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에서 대두밭을 하는 농부 질토 도나델로 씨는 올해 비료 사용량을 30~50%로 줄일 계획인데, 수확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네덜란드 은행인 라보뱅크의 크리스틴 맥크라켄 애널리스트는 피자에 올리는 페퍼로니 양이 줄고,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베이컨이 한 장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피치 솔루션의 브라이스 던럽 식음료업계 전문 연구원은 "특히 인도에서 사회 소요가 일 수 있다"며 "인도의 많은 음식에서 식물성 기름은 핵심 재료다. 역사적으로 식량 부족에 따른 소요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11시 59분경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