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비장한 각오로 임하기보다 재미있게 하고 싶어요. 이번 활동은 즐겁고 재미있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지난해 11월 새 앨범을 발매했던 그룹 고스트나인이 한층 강렬하고 유니크해진 매력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시리즈 '아케이드: 보우(ARCADE: VOW)'의 첫 번째 메시지를 담은 '아케이드: V'를 통해 세계관을 더욱 확장시킨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고스트나인 [사진=마루기획] 2022.04.04 alice09@newspim.com |
"저희가 항상 3개월 주기로 컴백을 했었는데 그 틀을 깨고 5개월 간 앨범 준비를 했어요. 조금 더 시간이 걸려서 그런지 지난 앨범보다 긴장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긴장되는 만큼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컸고요."(손준형)
"올해 초에 미국 투어를 다녀왔는데 공연을 하면서 어떤 곡을 새 앨범의 타이틀로 해야 반응이 좋고, 팬들과 호흡할 수 있는지 고민했어요. 원래 타이틀곡으로 하려고 했던 건 수록된 '챔피언(CHAMPION)'이었는데 지금의 '엑스-레이(X-Ray)'로 바뀌었거든요. 지난 앨범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려 준비한 만큼 각자의 개성과 역량을 키우고 디테일을 첨가하려고 노력했어요."(이강성)
이번 앨범은 고스트나인이 새롭게 시작하는 3부작 시리즈이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엑스레이'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미스터리한 아케이드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여정을 '맹세(VOW)'라는 하나의 관통한 메시지로 노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고스트나인 [사진=마루기획] 2022.04.04 alice09@newspim.com |
"아케이드가 아치들로 연결된 길인데 그런 길을 뚫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어요. '바우(VOW)'라는 3부작 시리즈로 만들었는데 이번 앨범은 그 시작인 'V'이고요. 고스트나인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맹세, 수록 곡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담긴 사랑에 대한 맹세를 이번 앨범에 담았죠."(손준형)
"앨범 전체에 이질적인 사운드가 많이 가미돼 있어요. 신스 사운드에 클랩, 일렉 사운드가 많이 들어가 있거든요. 록 적인 부분이 많이 가미된 거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웅장함과 신나는 분위기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이진우)
고스트나인은 지난 'NOW' 시리즈를 통해서도 사랑을 이야기했다. 현재를 살아가는 고스트나인과 사랑에 빠졌을 때의 순간, 사랑하고 있는 순간을 각 시리즈에 녹여냈다. 이번에도 역시 앨범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사랑'이다.
"지난 앨범은 조금 풋풋한 감정을 노래했다면, 이번 사랑 노래는 신나는 느낌이지만 가슴 아픈 가사들도 있어요. 한층 더 성숙해진 느낌이 있죠. 새해가 되고 나서 발매하는 만큼 저희가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을 앨범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더라고요. 그런 부분을 녹여냈으니 눈여겨 봐주셨으면 해요."(최준성)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고스트나인 [사진=마루기획] 2022.04.04 alice09@newspim.com |
지난 앨범보다 준비기간이 길었던 만큼, 새로운 시리즈를 여는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손길이 곳곳에 닿아 있다. 헤어부터 메이크업, 그리고 타이틀곡 안무에도 고스트나인의 아이디어가 녹아 있었다.
"타이틀곡에서 독무를 하게 됐는데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은데 감사한 마음이 커요. 크럼프라는 장르를 하는데 많이 해보지 못한 장르라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기분이 들어서 재밌더라고요. 안 해봤던 걸 하는 재미가 쏠쏠했죠. 하하. '내 한계는 어디일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요. 처음이지만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아이디어로 많이 내면서 비트 메이킹도 해봤고요. 저뿐 아니라 멤버 모두 전반적인 콘셉트와 헤어, 메이크업 등에 많은 아이디어를 내면서 만들어낸 앨범이에요."(손준형)
데뷔 1년 6개월이 됐지만 새 앨범까지 포함해 벌써 6장의 앨범을 냈다. 쉼 없이 앨범을 내면서 고스트나인의 매력을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들은 "신기할 만큼 겹치는 매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고스트나인 [사진=마루기획] 2022.04.04 alice09@newspim.com |
"저희 일곱 명이 신기할 만큼 겹치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요. 그게 나쁘다 생각하지 않고요. 다양한 매력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관객들이 저희를 봤을 때 신기하고 신선하다고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을 것 같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저희의 강점인거죠."(이신)
"매 앨범마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독무도 있고, 멤버 한 명이 날아오르기도 하고요(웃음). 또 한강 한 가운데서 춤을 추기도 했고요. 뻔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게 고스트나인만의 매력인 것 같아요."(이우진)
올해 초에 3주 간의 첫 미국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뉴욕, 보스턴까지 총 4개 도시에서 현지 팬들과 만나며 호흡했다. 팬들과 가까이 만난 만큼 앞으로 공연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수치적으로 봤을 때 순위권 안에 들어가는 것도 멤버의 공통된 목표친 것 같아요. 또 더 많은 나라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나라마다 문화가 달라서 보는 시각도 다르잖아요. 여러 문화를 체험하면서 성장하고 싶어요."(프린스, 최준성)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