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더 시티' 프로젝트, 하이브의 '플레이 파크'…"BTS의 잠재력 계속 확인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4월10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4월10일 13:46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선보인 '더 시티' 프로젝트의 확장 가능성과 더불어 그룹 방탄소년단의 남아 있는 잠재력에 대해 언급했다.

하이브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호텔 내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하이브의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LAS VEGAS)' 프로젝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태호 하이브 운영 및 비즈니스 총괄(COO), 이승석 하이브 IPX본부사업대표, 이진형 하이브 커뮤니케이션 총괄(CCO), 크리스 발디잔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부사장, 스캇 맨슨 하이브 아메리카 사업 대표가 참석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의 '더 시티' 프로젝트 간담회 현장 [사진=하이브] 2022.04.10 alice09@newspim.com

하이브가 준비한 '더 시티'는 콘서트 개최 전후로 라스베이거스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이다. 방탄소년단의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콘서트와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콘서트 관람을 포함해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F&B), 숙박 등의 팬 경험 요소를 결합한다.

일환으로 AREA15에 설치된 사진 전시회와 팝업 스토어와 MGM 산하 11개 호텔에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테마 객실, 방탄소년단 노래로 꾸며지는 벨라지오 분수쇼, 멤버들이 즐기는 한식 요리를 엄선해 코스로 제공하는 '카페 인 더 시티(CAFE IN THE CITY)'가 마련됐다.

이날 크리스 발지단 부사장은 "그간 MGM 리조트에서 여러 콘서트와 엔터테인먼트 등을 개최했지만 BTS 아미가 보여주는 파급력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무척 열정적이고, 2주간 그런 팬들을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크리스 발디잔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부사장 [사진=하이브] 2022.04.10 alice09@newspim.com

MGM에서는 지난 3일 개최된 '제64회 그래미 어워드'가 열리기도 했다. 수많은 공연과 엔터테인먼트가 개최됐지만, MGM 인터내셔널 산하 기관과 라스베이거스 도시 전체가 방탄소년단으로 물든 것은 최초의 규모이다.

발디잔 부사장은 "지금까지 MGM에서 개최했던 공연들과 BTS 공연이 다른 점을 꼽으라면 단연 '아미'"라며 "저희 역시 팬들의 영향력을 알고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간 공연이나 이벤트를 준비할 때 특별 객실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이런 규모는 처음이자, 전례가 없다"라며 "시간이 더 많이 있었다면 더 많은 이벤트를 준비할 수 있었을 텐데 그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도 아미, 그리고 하이브와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번 '더 시티' 프로젝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발을 내딛었지만 첫 시도는 2019년 서울 잠실 주경기장이었다.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더 파이널(LOVE YOUSELF: SPEAK YOUSELF-THE FINAL)'에 이번 프로젝트의 시도가 있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태호 하이브 COO [사진=하이브] 2022.04.10 alice09@newspim.com

김태호 COO는 "당시 잠실 주경기장 주변에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였고,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한 팬들이 이전처럼 줄을 서지 않고 주문을 받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었다. 이번에도 온라인으로 구입한 상품을 줄 서지 않고 현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 '더 시티' 프로젝트는 2020년 '맵 오브 더 소울' 투어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공연이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어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중단됐었다"며 "이 프로젝트를 언제 재개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시점이 라스베이거스였다"고 말했다.

김 COO는 "접근성이 쉬운 도시부터 시도하지 않고 많은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가 있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더 시티'를 시작한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 지난 3월 서울 오프라인 공연에서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했지만 코로나 거리두기로 인해 어떠한 행사도 진행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에서 선보인 '더 시티' 프로젝트는 결과가 아니라 시작이라 생각한다.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개선할 부분과 고객의 경험을 업그레이드 할 것에 대한 고민이 나타나고 있다. 지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로나가 안정된 후에 더욱 다채롭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의 '더 시티' 프로젝트 간담회 현장 [사진=하이브] 2022.04.10 alice09@newspim.com

이번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하이브의 7개 레이블이 모두 참가하는 멀티 오디션이 진행됐다. 신청자는 약 1만3000명이었고, 첫 날 오디션에 참가한 대다수의 참가자들은 K팝을 방탄소년단으로 인해 알게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이진형 CCO는 "항상 저희 회사 레이블은 새로운 탤런트를 필요로 한다. 굉장히 많은 레이블이 새로운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멀티 레이블 오디션의 장점은 각 레이블마다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데, 이번 오디션을 통해 '꽤 괜찮은 오디션 방법'이라는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CCO는 뜨거운 이슈인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티스트들이 국가에 부름에 임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다만 병역 문제에 대해서는 회사에 일임한 상태"라고 답했다.

특히 "2020년 정도부터 병역 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면서 회사와 아티스트가 상의를 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현재도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후에 법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이런 과정에서 병역 관련 부분을 정하는 것은 섣부를 수 있다 판단했다. 확실히 얘기드릴 수 있는 건 계속 되는 변화로 인해 멤버들 역시 힘들어 한다는 것"이라고 대변했다.

이진형 CCO는 "병역 관련 사안이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됐는데, 국회에서 조속히 정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현 사태를 정리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진형 하이브 CCO [사진=하이브] 2022.04.10 alice09@newspim.com

현재 하이브에서 '더 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전체를 물들일 정도의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하이브에서도 이들의 잠재력을 더욱 이끌어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진형 CCO는 "회사는 방탄소년단이란 아티스트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 영향력 면에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 끝이 어디인지 멤버들과 함께 확인하고 싶은 것이 저희 마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다만 냉정한 관점에서 봤을 때 그래미를 투표하는 음악계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아티스트가 확장해야 할 시장이 많고, 아시아에서도 만나야 할 팬들이 아직 많다"며 "이들의 성장을 계속 확인하고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가 '더 시티'를 통해 마련한 프로젝트들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진행되는 오는 16일까지 대부분 진행된다. 팝업 스토어 사진전, 공식 상품 스토어와 '카페 인 더 시티'는 17일까지 진행되며, 테마 객실은 18일, 벨라지오 분수쇼는 '더 시티'가 종료된 후에도 방탄소년단 노래에 맞춰 분수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늘(9일)과 오는 15, 16일 양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 공연을 개최하며, 이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약 25만 명의 아미와 함께 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