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쌍용차 인수전, 쩐의 전쟁 '4파전'…자금력 누가 높나

기사입력 : 2022년04월19일 16:13

최종수정 : 2022년04월19일 16:13

이엘비엔티 참전으로 4파전...자금력서 KG그룹이 앞서
쌍용차 "자금력과 기술력 갖춘 기업 들어오길"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이엘비엔티가 뛰어들면서 재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 인수희망자들은 19일부터 예비실사를 거쳐 실제 인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전날 쌍용차 매각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엘비엔티 등 4곳이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 모습[사진=쌍용자동차]

일찍이 쌍용차 인수 의사를 밟힌 KG그룹과 쌍방울 그리고 국내 사모펀드 파빌리온PE에 이어 지난해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던 이엘비엔티도 참전한 것이다. 이엘비엔티는 파빌리온PE와 컨소시엄을 꾸려 뛰어들지만 에디슨 모터스 컨소시엄에 밀린 바 있다.

이번 쌍용차의 매각 작업은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토킹호스는 공개 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 계약을 맺은 계약 방식이다. 스토킹호스 방식에서는 인수의향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응찰자가 있으면 기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때문에 스토킹호스 방식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자금력이 확보돼야 한다. 특히 지난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대금 2743억원을 예치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자금력은 우선매수권자를 선정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파전으로 압축된 인수전에서 자금력에서 가장 앞서는 곳은 KG그룹으로 평가된다. KG그룹의 지주사격인 KG케미칼은 지난해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3600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KG ETS 폐기물 매각 자금 5000억원도 확보할 예정이다. KG그룹은 재무적 투자자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쌍방울은 KH필룩스, KH E&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은 자금조달을 돕기로 한 KB증권이 참여계획을 철회했지만 자금조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쌍방울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말 기준 1800억원 수준이다. 쌍방울그룹은 상장사, 비상장사까지 동원해 인수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파빌리온PE와 이엘비엔티도 컨소시엄을 꾸려 자금 조달을 한다는 계획이지만 KG그룹, 쌍방울에 밀리는 모습이다.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자금력과 기술력을 갖춘 회사들이 인수전에 참여하길 희망하고 있다. 쌍용차에 따르면 과거 쌍용차를 품었던 중국 상하이차, 인도 마힌드라그룹 모두 인수 당시 밝혔던 것보다 투자 규모가 줄었다.

여기에 지난해 에디슨 모터스가 인수 자금을 예치하지 못해 인수에 실패한 만큼 풍부한 자금력을 가진 회사가 들어오길 바라는 모습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과거 상하이차와 마힌드라그룹이 외형적으로는 좋았지만 현장에서는 어떤 투자를 했냐는 이야기가 많다"며 "이번 인수에 관심을 가진 곳이 많은데 매출 등 자금력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합병 업계에서는 쌍용차의 청산가치를 9800억원, 존속가치를 62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인수 후 바로 상환해야 하는 부채 3900억원을 포함해 1조원 가량이 필요하다.

쌍용차 관계자는 "과거에는 쌍용차의 이미지가 좋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에디슨 모터스 같은 작은 회사가 인수 의지를 보였을 때도 과연 두 회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많았다"며 "새 인수자가 정상적으로 차를 만들고 경쟁력 있는 공장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를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