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SKC,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 돌파..."연내 美동박 공장 부지 선정"

기사입력 : 2022년05월10일 14:51

최종수정 : 2022년05월10일 14:51

말레이시아·폴란드 이은 세 번째 해외 생산기지
1분기 全사업부문 경조한 성장세...하반기도 밝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C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2차전지용 동박사업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한데다 화학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 나타냈다.

SKC는 이같은 기세를 몰아 연내 미국 동박 공장 부지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폴란드에 이은 3번째 해외 공장 건설로, 2025년까지 동박 생산량을 25만 톤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 동박 판매량 분기 1만톤 첫 돌파...고객 다변화 성과

SKC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206억 원, 영업이익 1330억 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5%, 영업이익은 57.6% 증가했다.

1분기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 2125억 원, 영업이익 24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객 다변화를 통해 동박 판매량이 처음으로 분기 1만 톤을 돌파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C 본사 [사진=SKC] 2022.05.10 yunyun@newspim.com

SK피아이씨글로벌을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매출 4348억 원, 영업이익 861억 원을 기록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노력과 MCNS 연결 효과 등으로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86% 늘었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3354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기록했다. 첨단 IT및 디스플레이용 고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친환경 열수축 포장재 '에코라밸' 등 친환경 소재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두 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1329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기록했다. CMP패드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SK넥실리스 "미국 공장 부지 인센티브 협상 진행 중"

SKC는 최근 수년간 진행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의 성과가 하나 둘 나타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더 큰 도약을 위해 대대적인 설비 투자, 고객사 확보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동박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연내 미국 투자를 확정해 글로벌 3개 사이트에서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는 이날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3개의 글로벌 사이트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말레이시아 공장은 내년 하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럽 폴란드는 2분기 내에 본격 착공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올해내 공장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착공을 목표로 한다"면서 "현재 몇개 부지를 두고 인센티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넥실리스 동박 [사진= SKC] 2021.01.26 yunyun@newspim.com

SK넥슬리스는 올해 1분기 처음으로 판매량 1만 톤을 돌파했는데 연말에는 국내 정읍 6공장까지 풀캐파로 생산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중국 락다운 영향 받고 있지만 최근 다시 완화될 조짐이고, 고객사 증설이 계속 이뤄지고 있어 수요 쪽에는 크게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정읍 6공장이 지난해 연말 완공돼 일부 (품질 검사가) 승인된 고객에 출하를 개시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론 6공장을 포함해 풀캐파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넥실리스는 글로벌 톱티어(선두) 배터리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이들의 성장과 발 맞춰 증설 및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 5개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파나소닉, CATL에 공급하는 동박 매출액이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동박을 공급하기 위한 말레이시아와 폴란드 공장, 미국 생산기지 설립 등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5만 톤에서 2025년 25만 톤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소재사업과 화학사업도 고객사 확대, 수익성 향상을 기대했다.

1분기 CMP패드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SKC솔믹스 수익성이 개선됐는데 2분기도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김종우 SKC솔믹스 대표는 "증설한 CMP패드 천안 공장이 완전 정상화됐다"면서 "수익성 10%는 충분히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프로필렌옥사이드(PO)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 고객사 확보 및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는 "유럽과 북미에 물류 거점을 구축해 우호적인 시장을 만들었다"며 "하반기 전쟁 등 비우호적인 상황에서도 구축한 물류 거점을 활용해 유럽과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