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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GS·두산, '소형모듈원전'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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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와 MOU
삼성·두산·GS, 美뉴스케일의 전세계 사업 협력
尹 정부, SMR '초격차 전략기술'에 선정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 SK, GS 등 국내 대기업들이 차세대 원전 기술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미운오리새끼'였던 원전이 SMR을 통해 '백조'로 거듭나고 있다.

SMR는 대형 원전의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 주요 기자재를 하나의 모듈로 일체화한 300㎿ 이하의 소형모듈원자로다. 대형 원전 대비 안전성과 발전 효율이 높으면서도 탄소 배출량이 적어 '꿈의 원전', '4세대 원전'으로 불린다.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SMR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유일한 에너지 대안으로 여기며 유럽, 미국, 중국 등 각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적극 추진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정부도 SMR을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했다.

◆ "탄소 배출 없는 안전한 전력원으로 SMR 주목"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장동현 SK㈜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미국 테라파워의 크리스 르베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포괄적 사업 협력에 필요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장동현 SK(주) 부회장(왼쪽)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크리스 르베크 미국 테라파워 CEO(가운데)와 지난 17일 서울 서린사옥에서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SK]

테라파워는 지난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기업이다. 차세대 원자로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SFR) 설계기술을 보유한 원전 업계의 혁신 기업으로 통한다. 현재 미국 에너지부의 자금 지원 하에 2028년 SFR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SK그룹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넷제로'(Net-Zero) 추진을 위해 관련 영역의 사업기회를 검토해 왔다. '탄소 배출 없는 안전한 전력원'으로서 SMR의 경쟁력에 주목했다. SK 측은 "탄소 감축을 향한 SK의 오랜 의지와 검토가 글로벌 선도 기업인 테라파워와의 다양한 사업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GS에너지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은 지난달 26일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전 세계에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의 MOU도 체결했다

뉴스케일의 SMR은 원자력 관련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NRC)로부터 2020년 유일하게 설계인증을 받았다. 뉴스케일 SMR을 사용한 발전소는 2029년 미국 아이다호(Idaho)주에 건설돼 상업가동될 예정이다.

이번 MOU로 뉴스케일의 SMR 기술과 국내 민간발전사업 1위 GS그룹의 발전소 운영능력, 세계적 수준의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자력발전 기자재 공급능력과 삼성물산의 발전소 시공역량간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1억380만 달러(약 1295억 원)의 지분을 투자하며 수조 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 IAEA "SMR, 2030년 본격 상용화"...각국 정부, 지원 정책 경쟁적 발표

기업들의 이 같은 투자는 각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SMR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분위기도 한몫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SMR 형태의 원전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아직 상용화된 표준 모델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은 SMR 시장이 오는 2030년께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는 2035년 시장 규모가 390∼62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이에 따라 원전 선진국들은 SM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원 정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올해 초 차세대 원자로 기술과 SMR 개발에 향후 7년 간 32억 달러(약 3조7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는 2030년까지 10억유로(약 1조3500억 원)를 투자해 SMR를 개발하겠다고 지난해 10월 선언했다.

뉴스케일 소형모듈원전(SMR) 플랜트 가상 조감도 [자료=두산에너빌리티]

윤석열정부도 SMR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달 지난 국가전략 초격차 연구개발(R&D) 및 디지털 국가전략 추진 브리핑에서 차세대 원전을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수소, 5G·6G 등과 함께 초격차 전략기술로 포함시켰다. 나아가 지난 3일 발표한 110대 국정 과제에 원자력 협력 외교 강화와 차세대 원전기술 확보 등을 골자로 하는 '탈원전 정책 폐기,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를 세 번째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3일 인사청문회에서 "탄소중립을 하기 위해서는 원전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과기정통부에서 관심을 가지고 (원전) 연구를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SM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주요 원전 강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 가운데 다른 국가에 배타적인 중국, 러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수요가 많은 미국과 손을 맞잡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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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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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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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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