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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美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난사 한국인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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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9명·성인 2명 사망…범인은 18세 고교생
바이든, '학살' 규정하고 총기 규제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25일 미국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고와 관련한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총기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재외공관 등을 접수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주 유벨디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 슬퍼하는 주민들. 2022.05.24 [사진=로이터 뉴스핌]

CNN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남부에 위치한 유벨디시 롭초등학교에서 10대가 총기를 난사해 학생 19명과 교사를 비롯한 성인 2명이 숨졌다. 인종 혐오 총기 난사로 뉴욕주 버펄로에서 흑인 10명이 사망한 지 열흘 만에 다시 발생한 대형 참사다.

용의자는 18세 샐바도르 라모스로 사건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사망했다. 현지 언론들은 총격범을 텍사스 지역의 고등학생으로 보고 있다.

수사 당국은 총격범이 권총, AR-15 반자동 소총, 고용량 탄창 등으로 무장했다고 밝혔다. 총격범은 2~4학년 학생들이 있는 교실들을 돌아다니며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부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라모스는 법에 따라 총기 구매가 가능한 연령이 된 자신의 생일인 지난 16일 직후 총기를 샀고, 범행 당일 할머니를 살해한 뒤 학교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다만 경찰은 "라모스가 범행 전 소셜미디어에 아이들은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올렸다"고 전했다.

피트 아레돈도 유밸디 경찰서장은 현지시각 오전 11시 32분 총격이 시작됐다며, 총격범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총격범이 차량을 버린 뒤 학교에 침입해 "끔찍하게도 학생과 교사를 총으로 쐈다"고 언급했다.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살해당한 성인 중 한 명은 교사 에바 미렐레스라다. 지역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렐레스라는 대학생 딸을 두고 있으며 달리기와 등산을 즐기던 여성이었다.

사건이 발생한 텍사스주 유벨디의 롭 초등학교는 샌안토니오에서 서쪽으로 약 135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히스패닉계 학생들이 대부분으로, 등록된 학생 수는 500명 미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받고, 오는 28일까지 연방 기관들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그는 백악관에 돌아온 직후 연설에서 "우리는 도대체 언제 총기 관련 로비에 맞설 것인지 물어야 한다. 우리는 왜 이런 학살을 겪어야 하냐"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7일 버펄로 총격 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총기 규제를 강조한 바 있다.

미국 내 총기 규제 강화 여론은 10년 전 샌디훅초등학교 사건 이후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이후로도 규제는 크게 강화되지 못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지난해 총기 구매 제한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씩 점유한 상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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