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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한국시장 점유율 1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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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간담회 발언 전문 및 일문일답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스테판 드블레즈(Stéphane Deblaise)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 자동차 시장 규모가 연산 150만대인데 우리는 연산 15만대, 시장점유율 10%를 본다"고 밝혔다.

드블레즈 사장은 지난 10일 취임 100일을 맞아 경기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출까지 고려하면 부산공장 생산량은 25만~30만대로 본다. 연산 20만대만 확보한다고 가정하면 충분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시장에서 르노코리아가 현대차·기아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전방에서 현대차·기아와 경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시장에서 현대차·기아 외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하고, 전기차는 2026년 이후가 목표"라며 "현재 전기차 구매자가 많지 않고, 차량도 비싸다. 한국시장에서 2026~27년 전기차 출시는 결코 늦지 않은 완벽한 타이밍"이라고도 했다.

이어 "2024년 신차를 출시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성공이라고 본다. 2020~2021년이 굉장히 어두운 시기였는데, 2026~27년이 되면 태양에 가까워진다고 보고 있다"며 "프로젝트명도 오로라다. 오로라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22.06.10 jun897@newspim.com

다음은 드블레즈 사장의 기자간담회 전문.

<전문>

"먼저 르노코리아 CEO로서 100일을 맞은 소회를 공유하겠다. 제가 보는 진단은 아주 명확하다. 르노코리아를 다시 경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에서 르노코리아가 있어야 할 마땅한 자리는 경기장이다.

저는 49살이고, 주로 엔지니어링과 프로젝트 총괄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제가 맡았던 프로젝트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브라질에서 신규 차량 개발을 총괄했다. 브라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시장이었는데, 사실 비용 측면에서나 르노그룹의 기대 측면에서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더욱이 당시 리먼브라더스 사태 직후였다. 하지만 프로젝트 결과는 상당히 좋았다. 차량을 적시 출고해 인도했고, 수익은 기대치를 달성했다. 고객 만족도도 높았다. 브라질 시장점유율을 2% 증가시켰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스프링이라는 이름으로, 2년 전 유럽에서 출시한 글로벌 전기차 프로젝트였다. 닛산과 둥펑, 르노 3곳에서 함께 한 프로젝트로, 경량 차체가 특징이었다. 합리적 가격대 전기차로 평가받았다.

이 두 가지 사례에서 얻은 세 가지 교훈이 있다. 첫 번째는 큰 돌파구는 큰 기회가 함께 찾아온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프로젝트의 성패는 인적자원의 역량에 달려있다는 것이고, 세 번째는 실패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르노코리아 상황이 동일하다. 한국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길리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볼보와 동일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르노코리아는 업무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주주로서 앞으로 르노그룹, 길리그룹과 함께 협업하게 된다. 이것은 한국시장에 대단히 큰 기회가 될 것이다. 신기술과 새로운 대규모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높이 평가받을 차량을 소개할 것이다.

인적자원 역량이 있기 때문에 어떤 프로젝트도 가능하다. 르노코리아 직원 전체 3500명이 있는데 연구소에 500명 이상 재직 중이고, 부산공장에는 2000명이 넘는다. 그리고 총 200명의 딜러를 확보하고 있다. 이 모든 인력은 저희의 큰 자산이다. 그런데 지난 2년간 르노코리아는 상대적 경쟁우위를 잃었다. 그래서 새로운 피를 수혈해야 한다.

그리고 세 번째 교훈은 실패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실패가 있어 게임은 더 흥미진진한 것이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길리그룹과 함께 하는 증자에 대해 설명하겠다. 저희가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증자했다. 르노코리아 투자 계획이 지속하려면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르노그룹 입장이다. 예를 들어 증자 이전 회사 가치가 100이었다면 증자 이후 회사 가치는 130으로 커졌다. 100에서 130으로 회사 가치가 증가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미래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진행할 것이다.

일각에선 새로운 파트너가 경영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길리그룹은 볼보와도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다임러와도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 모든 파트너십이 성공했던 것은 길리그룹이 전혀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에도 마찬가지다. 저희 팀에서 도움이 될 만한 인력과 도움 되지 않을 인력을 선별하고 제가 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르노코리아의 경영은 저와 경영진 아래에서 결정된다. 르노코리아의 미래는 저희의 손에 달려있다. 르노코리아의 경영권은 저와 경영진에서 결정한다.

르노코리아는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3개의 가장 큰 플레이어인 르노와 닛산, 길리를 등에 업고 있다. 이는 한국시장에서 르노코리아가 현대차·기아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희가 전방에서 현대차·기아와 경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시장에서 현대차·기아 외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보다 많은 인적자원에 투자할 것이다. 젊고 현대적이고 다문화 경험이 있는 자원에 투자할 것이다. 이것이 저희의 새로운 피가 될 것이다.

올해 말 XM3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신규라인업에 하이브리드를 전면 배치하고 이후 전기차로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저희가 쌓아온 역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 신뢰, 품질, 메이드인코리아의 가치를 강화할 것이다. AS도 강화할 것이다. 디지털 경험과 커넥티드 서비스를 확충해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저희가 글로벌 시스템 안에 있기 때문에 한국시장 외에 해외시장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22.06.10 jun897@newspim.com

<질의응답>

길리그룹이 경영에 개입할 우려가 있다는 관측이 있는데?

"모든 기업에는 BOD, 즉 이사회가 있다. 이 이사회는 주주 이사로서, 경영권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BOD는 주주를 대표한다. 현재까지는 BOD에 참여하는 곳이 삼성카드와 르노 두 곳이었는데, 증자가 완료되면 BOD에는 3개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삼성카드, 르노 그리고 길리. 그런데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경영진과 저 뿐이다. 경영진 회의는 삼성카드나 길리 어느 누구도 참여하지 않는다."

자료에 보면 르노코리아는 2024~2025년 새로운 하이브리드차, 2026년 이후 전기차 계획이라고 했는데, 전동화 전략이 좀 늦는 것 아닌가?

"르노그룹과 르노브랜드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 르노그룹은 2030년까지 유럽시장에서 전기차 100% 계획이 맞다. 어제 유럽에서 2035년 이후 내연기관차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얘기는 시장 규모에 따라서 전기차 비중이 상이하다는 것이다. 한국시장을 예측하면 2030년까지 전기차가 30~40%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2026년이 그렇게 늦은 시점이 아닐 것이다. 제가 명확한 수치를 드릴 순 없지만 2026년 기준 한국 전기차 시장이 20%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얘기는 2026년에도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80%는 내연기관차라는 것이다. 하이브리드는 전기차 전환 시점에서 좋은 대안이다. 글로벌 추세도 하이브리드로 옮겨가고 있다. 5년 전에는 배터리 가격이 시간당 200달러였는데, 현재 130달러까지 떨어졌다. 조금 더 있으면 1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다. 그러면 가격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르노그룹의 다양한 차량을 수입해서 판매할 계획은 없나?

"르노그룹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한국시장에서는 약간 소형이라는 판단이다.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량과 비교하면 소형에 가깝지 않나 판단한다. 내수 차량과 수입 차량을 나란히 보유했을 때 판매가 쉽지 않다는 점도 있다. 브라질, 중국에서도 영업마케팅 조직에서 같이 판매하기 쉽지 않고, 불가능했다. 한국시장에서는 어떨지 저도 아직까지는 확실치 않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 수입이 없을 것이라 단언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우선순위는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시장을 위한 차량을 디자인해서 내수를 공략하고 이후 수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 오히려 르노코리아의 대형차량을 수출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유럽은 소형이 대세라 유럽이 아닌 기타 시장이 될 것이다."

르노그룹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굳이 길리그룹이 관여한 볼보 플랫폼을 활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일단 XM3는 정말 좋은 차량이다. 유럽에서도 대성공을 거둔 차량이다. 부품 수급이 잘 돼 생산량을 늘릴 수만 있다면 한국에서도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하이브리드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좋은 차량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그런 좋은 XM3 하이브리드도 르노의 큰 플랫폼이 없어서 XM3라는 소형차에 적용됐다. 볼보 CMA 플랫폼을 활용하는 이유는 사이즈 때문이다. 비용 문제가 아니다. 비용 구조만 본다면 XM3는 굉장히 효율적 차량이다. xm3를 한국시장에 출시하는 것은 대담한 시도였다. 한국에서는 조금 작은 것 아닌가 했지만 차별화가 있어 한국시장에서 성공했다. 그러나 핵심 트렌드로는 자리 잡지 못했다. 한국시장의 55%는 D, E 세그먼트다. 볼보 플랫폼이 한국시장도 커버하면서 해외 수출시장도 커버할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부산공장 생산량 목표 공개 가능한가?

"한국에서 추가적으로 생산기지 확충 계획은 없다. 부산공장 제외한 제2공장 계획은 없다. 한국시장 규모가 연산 150만대인데, 저희는 여기서 시장점유율 10%를 본다. 저희에게 적절한 연간 생산량은 15만대로 보고 있다. 수출까지 고려하면 부산공장 생산량은 25만~30만대로 본다. 연산 20만대만 확보한다고 가정하면 충분하다고 본다."

삼성카드 남은 지분 매각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삼성카드와 관계는 굉장히 우호적이다. 증자 전에도 삼성카드와 유연히 논의했었고, 저희가 삼성카드에 증자 논의했던 것도 삼성카드가 우리에게 우호적이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피 수혈과 관련해 저희 르노코리아에 새로운 인재를 고용하겠다는 것이다. 르노그룹에서도 얘기되는 분들이 있어서 한국 쪽으로 와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다. 한국에서도 충원할 예정이다."

2026년 이후 전기차 생산라인 관련해 장기적 계획은 무엇인가?

"전기차에 대해서는 제 머릿속에 굉장히 명확한 계획이 있다. 르노그룹 회장도 허락한 계획인데, 지금은 말씀드리기에 시기상조다. 한국시장 한해서 2026~27년 전기차 출시가 결코 늦지 않다. 저는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전기차 구매자가 많지 않다. 차량도 비싸다.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이는 글로벌 시장 성과 때문이다. 6월 21일에 르노그룹 회장과 중요한 미팅이 있는데 그때 제안서를 낼 것이고 결정이 있을 것이다. 제안서가 수락된다면 한국시장에서 저희 전기차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다."

SM6하고 QM6 풀체인지 시기가 지난 것 같은데, 이에 대한 고려는 하고 있나?

"2021년 당시 르노삼성자동차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그래서 2022년, 2023년 신차가 출시되지 않을 것이다. 신차 개발은 평균 3년 정도 소요된다. 2024년 신차를 출시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성공이라고 본다. 내부적으로 프로젝트명이 오로라다. 2020년, 2021년이 굉장히 어두운 시기였는데, 2026~27년이 되면 태양에 가까워진다고 보고 있다. 저희는 오로라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jun89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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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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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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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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