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코인 시황] 이더리움발 '뱅크런' 공포에 비트코인 2만6000달러로 급락

기사입력 : 2022년06월13일 09:03

최종수정 : 2022년06월13일 09:03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주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며 2만6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예상보다 높은 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에 위험자산 전반이 매도 압력에 시달리는 가운데, 이더리움발 '뱅크런' 우려까지 더해지며 투심이 빠르게 악화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3일 오전 8시 4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5% 내린 2만67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모형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5.1% 하락한 1451달러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8.7%↓), 리플(3.38%↓), 카르다노(9.35%↓)가 하락하는 등 알트코인 전반이 하락세다.

앞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6%(연율) 급등해 41년 만에 최대폭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미 증시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전반의 가격이 급락했다.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가 테라 사태와 유사한 '뱅크런'에 빠질 수 있다는 공포에 주말 이더리움 가격도 20% 넘게 폭락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1500달러 선이 무너지며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웠다.

이더리움이 급락한 이유는 이더리움 기반 파생상품과 관련 있다. 이더리움은 채굴 방식을 작업증명(POW:Proof of Work)에서 지분증명(Proof of Staking)으로 바꾸는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인데, 해당 업그레이드가 끝날 때까지 최소 32이더리움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예치한 사람들에게 추가 이더리움을 보상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그런데 개인이 32이더리움(현재가 약 6000만원)을 투자하기는 무리인 탓에 리도(Lido) 같은 기업이 개인들의 이더리움을 모아 검증 작업에 대신 참여하고 수익을 나눠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끝날때까지는 맡긴 이더리움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리도는 이더리움을 맡긴 투자자들에게 일종의 증표로 stETH를 발행해 주었다.

코인 담보 대출 서비스 업체 셀시우스가 여기에 착안해 stETH를 맡기면 이를 담보로 일정 비율의 이더리움을 대출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최근 셀시우스의 지급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며 stETH 상환 요구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당초 1대1로 유지되야 하는 stETH와 이더리움의 페깅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테라 사태와 유사한 연쇄 청산 리스크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일부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stETH의 추가 하락을 예감하고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에 나서거나 stETH 숏(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루머도 나돌고 있어 stETH 추가 하락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stETH 가격이 계속 떨어지면 이더리움을 빌린 사람들도 담보가 청산될 수 있다.

게다가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stETH를 이더리움으로 교환할 수 없는 셀시우스가 대규모 인출 요구에 보유하고 있던 다른 코인을 내다팔며 시장 전반의 가격 하락을 유발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시장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장의 끝을 의미하는 캐피츌레이션(조건부항복)에 가까워졌는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 미 증시의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사실상 모든 것(자산시장)이 고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도 증시의 흐름을 따라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테라 사태로 '미니' 캐피츌레이션 단계의 정점에 이르렀던 5월 기록한 저점에도 가까워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새우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