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솔루스첨단소재, 전지박 사업 고성장...공장 증설로 생산능력 10배↑

기사입력 : 2022년06월17일 15:39

최종수정 : 2022년06월17일 15:39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피 상장사 솔루스첨단소재가 전지박 시장의 고성장에 대응해 공장 증설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헝가리 생산기지는 단계별로 증설하고, 캐나다 공장을 새롭게 설립해 현재 1만2000톤의 생산능력을 2026년까지 11만7000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캐나다 공장은 리모델링 설계 및 부지 매입이 지난 3월말에 완료돼 예정대로 2022년 7월에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양산시기는 2024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솔루스첨단소재 캐나다 전지박 공장 전경[자료=솔루스첨단소재]

전지박은 2차 전지의 4대 구성요소 중 하나인 음극의 핵심 소재로, 배터리 제조사의 고유기술인 셀을 구성한다. 음극을 구성하는 동박으로 음극 집전체 역할을 한다. 전지박은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과 배터리의 고밀도화, 경량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지박은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 전기차 기술 수직계열화를 이루려는 완성차 업체에 직접 공급된다"며 "제조시 대규모 설비가 필요한 장치 산업인 동시에 화학물 관리 및 일정한 두께의 얇은 구리박 생산을 위한 공정관리 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14년 룩셈부르크의 동박 제조업체 서킷포일(Circuit Foil)을 인수해 전지박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헝가리에 유럽 유일의 전지박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2020년부터 1만2000톤 규모의 전지박 양산을 본격 시작했다. 빠르게 증가하는 전지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만3000톤 규모의 헝가리 추가 증설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 내 유일하게 전지박 생산설비를 갖춘 가운데 북미 시장 진출도 가시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솔루스첨단소재는 24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며, 북미 생산공장 설립을 위해 해외 자회사 VES(Volta Energy Solutions S.a.r.l.)에 자금을 출자할 예정이다.

나아가 솔루스첨단소재는 연간 6만톤 규모의 전지박 생산이 가능한 캐나다 공장부지 매입도 완료했다. 총 4000억원을 투입해 캐나다 신규 공장(전지박 연간 생산능력 1만7000톤)을 설립할 계획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4월 스텔란티스, 메르세데스 벤츠 등이 주요 주주로 있는 프랑스 배터리셀 기업 ACC(오토모티브셀컴퍼니)사와 약 2000억원 규모의 전지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솔루스첨단소재가 여세를 몰아 국내 및 해외 고객사향 장기 공급 계약을 추가로 맺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 제조사와 완성차 기업 등에 전지박 제품을 공급 중에 있다"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약 94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완료했으며, 2분기내 신규 및 추가 공급 계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솔루스첨단소재는 전지박 사업부 매출액이 2020년 1664억원에서 2026년에는 2조3000억원으로 급증해 연평균 성장률이 53%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전지박 시장은 배터리 소재들 중 수급이 가장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지박의 기술적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아 신규 업체의 진입이 제한적이며, 일본 경쟁사들의 경우 캐파 증설에 보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지박 수요의 가파른 증가세를 고려할 때 국내 업체들의 중장기 캐파 계획은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에 대해 "전지박 사업부를 중심으로 한 큰 폭의 실적 개선 및 신규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6060억원, 영업이익은 1713% 급증한 3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yo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