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동료 성추행' 前 금천구청 직원들, 2심서 집행유예로 감형

기사입력 : 2022년06월17일 16:30

최종수정 : 2022년06월17일 16:30

술 취한 여성 직원 추행 혐의…1심서 실형
"잘못 인정하고 반성, 피해자 합의 등 고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술에 취한 동료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전 서울 금천구청 공무원들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돼 풀려났다.

서울고법 형사11-3부(김대현 송혜정 황의동 고법판사)는 1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5년과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B씨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이들에게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20~200시간 사회봉사, 특별준수사항으로 피해자의 동의 없이 먼저 연락하거나 접촉 의사를 보이지 말 것을 명령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yooksa@newspim.com

재판부는 "공무원인 두 피고인은 자신보다 직급이 낮은 직원이 술에 만취하자 합동 또는 단독으로 장시간 추행했다"며 "피고인들의 직업이나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의 대담성, 추행의 정도로 볼 때 죄질이 매우 나쁘고 사회적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들이 계획적으로 이 사건을 저지른 정황은 보이지 않는 점, 당초 범행을 부인했으나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추행 모습을 확인한 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행위를 보인 점, 당심에 이르러 피해자에게 위로금을 지급한 후 합의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상사 C씨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피해자에 대한 일부 폭행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벌금 100만원이 선고됐다.

C씨는 술에 취한 부하 직원을 깨우기 위해 발차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발차기로 술에서 깰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위험성을 볼 때 유형력의 행사에 해당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A씨와 B씨는 지난해 5월 17일 밤부터 다음날인 18일 새벽까지 술에 취한 동료 여성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 C씨는 이들의 범행을 보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동석을 제안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영업제한 시간인 밤 10시가 되자 주민센터로 이동해 양주를 마시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금천구청은 이들 세 사람을 직위해제 조치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