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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전기, 배터리 시장 진출 ...배터리팩 제조시설 구축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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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전원공급 및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이화전기가 배터리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4일 이화전기는 "지난 27일 한국을 방문한 에너테크인터내셔널 이사회 의장을 만나 사업협력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에너테크의 대주주는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인 로사톰으로, 국가 차원의 첨단 전기차 배터리 제조 사업진출을 위해 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에너테크와 준비중이다. 에너테크는 현재 자체 공장에서 러시아 전기차와 전기버스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화전기는 앞서 지난해 6월, 에너테크인터내셔널과 배터리팩 합작공장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양사의 임직원들은 T.F.T를 구성하여 사업협력을 위한 방안들을 모색해 왔다.

이화전기 관계자는 "에너테크가 이화전기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이화전기가 배터리 모듈 및 팩 제조시설을 구축하여 생산하는 방식으로 사업협력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에너테크는 배터리 모듈 및 팩 제조에 대한 자문도 맡아 해당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본 계약 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시장이 각광받기 시작한 초기에는 배터리 셀에 대한 기술 투자가 주로 진행되었으나, 최근 업계의 동향에 따르면 배터리 모듈 및 팩 개발 설계와 구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배터리 셀은 전기에너지를 충전, 방전해 사용할 수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기본 단위다. 배터리 팩은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 시스템의 최종형태로, 배터리 모듈에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냉각시스템 등 각종 제어 및 보호 시스템을 장착해 완성된다. 모듈 하나에 더 많은 셀을 담으면 하나의 팩에 들어가는 모듈 수와 연결부품이 줄어 장착공간을 줄일 수 있다.

이화전기는 배터리 모듈 및 팩 제조 사업을 위해 금번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 200억원 가량을 제조설비 구축을 위해 사용한다. 전문분야인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배터리 모듈 및 팩 제조를 시작으로 기술개발을 통해 ESS, 전기오토바이 등 적용 분야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심정보 이화전기 부사장은 "그동안 국내 UPS업계를 선도하며 쌓아온 기술력 및 영업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차전지 사업을 영위중인 지이, KIT, 이큐셀 등 관계사와의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기술연구소 확장 등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한 조직 변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전개를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을 확보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화전기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는 구주주 청약(청약률 47.02%)이 완료됐으며, 7월 4일과 5일에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이 예정되어 있다.

yo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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