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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겸손' 이복현 원장이 관치논란 휩싸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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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골 검사 이미지 전환은 성공
시장논리 역행하는 발언이 문제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하신 분의 얘기를 들어보니 실제로 '이자장사'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1시간 내내 전체적으로 정중하고 굉장히 예의를 갖춘 분위기였다." "지주회장 조찬 회동에서 회장들은 그분(이복현 금감원장)이 겸손하고 시장과 소통하려고 많이 노력하는 모습들이 좋았다고 했다."

금융증권부 김연순 차장 y2kid@newspim.com

지난달 20일과 24일 은행장 간담회와 금융지주 회장 비공개 조찬 회동에 참석했던 인사들이 이 원장을 평가한 대목이다. 참석자마다 평가는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예상했던 뻣뻣한 강성 검사 이미지와는 180도 달랐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은행장 간담회 기사는 '이자 장사'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해 금융권의 긴장감을 높였다는 제목이 대부분이었다.

간담회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겠지만 기자들 눈에는 '모두발언' 한 줄이 눈길을 끌었다. "금리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고 있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들은 금리를 보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산정·운영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검찰 내에서 '삼성 저승사자', 강골 특수통 검사로 통했던 이복현 원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았다. 최초 검사 출신 금감원장,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여론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기에 그의 말과 행동은 언제나 화젯거리였다. 아직 취임 한 달이지만 강골 특수통 검사의 이미지는 벗어냈다는 평이 높다. 하지만 취임 이후 7개 업권 CEO와의 간담회를 진행하는 동안 과거 전 금감원장들과 비교해도 이자 언급 등 '발언 수위'는 쎄다.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멘트 하나하나에 금융권에서 느끼는 압박의 강도는 클 수밖에 없다.

은행권에선 과도한 예대금리차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했고, 이후 은행권에선 일사불란하게 잇단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이 원장은 관치금융 논란이 일자 "시장의 자율적인 금리 지정 기능이나 메커니즘(구조)에 대해 간섭할 의사는 없고 간섭할 수도 없다"고 했다. 하지만 예대금리차 공시 주기 축소 등 금융권을 향한 압박 시그널은 분명해지고 있다.

금융권에선 "초기에도 압박이 심한데 앞으로 경제가 더 안좋아지면 일률적으로 시장을 옥죄는 정책을 펴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온다. 이 원장이 이미지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시장 메커니즘에 역행하는 발언이 이어진다면 관치논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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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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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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