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미국, 한국과 통화스와프 약속 없었다"...환율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22년07월20일 15:08

최종수정 : 2022년07월20일 15:08

전날보다 1.1원 내린 1312.3원대서 거래
"필요시 유동성 공급" 선언적 의미 그쳐
유럽중앙은행 '빅스텝' 예상이 환율 하락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과 미국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협력을 강화키로 했으나 원/달러 환율은 고공행진 중이다. 이번 양국 간 협의에서 통화 스와프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탓에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기준 전날 종가(1313.4원)보다 1.1원 내린 1312.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4원 내린 1309.7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오전 한 때 원/달러 환율은 1302.8원까지 내려가며 전날 종가보다 10원 넘게 떨어졌다. 하지만 곧 바닥을 찍고 하락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전날 열린 한·미 재무장관회의가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사실상 없다시피 한 셈이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방한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외환시장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양국은 외환 이슈에 선제적으로 협력하기로 했고 필요시 유동성 공급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향후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가능성을 열어놨다. 하지만 거기까지였고 유의미한 방안은 없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옐런 장관과 추경호 부총리 만남에서 한미 스와프 관련 직접적인 발언은 제한됐으나 양국이 외환시장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선제적 대응을 할 것이라 발언한 점은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한다"면서도 "완연한 위험선호와 달러 약세 흐름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75.25)보다 4.28포인트(0.18%) 내린 2370.97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76.72)보다 5.61포인트(0.72%) 상승한 782.33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7.4원)보다 4원 하락한 1313.4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2.07.19 hwang@newspim.com

한·미 재무장관 회담보다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화의 상대적 약세가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에 더 영향을 미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1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1.023달러로 전날보다 0.83% 상승했다. 달러와 주요 6개국 통화(유로·일본 엔·영국 파운드·캐나다 달러·스웨덴 크로나·스위스 프랑)를 비교한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보다 0.15% 떨어진 106.52를 기록 중이다.

문정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 달러화 약세와 유로화 강세 등을 감안해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유로 ECB 금리인상으로 유로화에 대한 저평가 완화, 비달러 통화 반등에 원화도 동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7월 글로벌 달러 강세를 유발하던 유로화가 연이어 반등하며 달러 강세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