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통해 부끄럽지 않은 봉급 받겠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늦어지며 경제 위기에 따른 민생대책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한 마음으로 세비를 반납하려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며 민생대책이 지연되는 것에 무한책임을 느낀다며, 국민의 목소리와 초심을 되새겨 국회가 민생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2022.03.10 leehs@newspim.com |
조 의원은 "저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아직까지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어서 국민께 참으로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경제위기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50일이 넘는 국회 장기 파행으로 인해 민생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경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첫 세비를 우크라이나에 기부한 바 있다"라며 "첫 월급은 부모님이나 소중한 분께 드리는 등 가장 의미 있는 일에 쓰고 싶었는데, 당시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국민적 열망에 작은 정성을 더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오늘은 국민께 송구한 마음으로 세비를 반납하려고 한다"며 "국회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께 부끄럽지 않은 봉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당에서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방법은 동료 의원 및 당 지도부와 상의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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