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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의 통일오디세이] 北 7·27 행사로 본 김정은 권력…'左정천, 右병철' 체제로 위기돌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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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9분 연설서 "나라 사정도 어려운데..."
부인 리설주 퍼스트레이디 역할 부각에 눈길
전쟁노병 모은 행사인데도 김정은 경호에 촉각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은 7·27 휴전협정 체결일을 '전승절'로 기념한다. 김일성이 미 제국주의의 침략전쟁인 6.25를 승리로 이끌어 자주권을 수호해 냈다는 주장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집권 이래 7·27 '전승'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데 공을 들였다. 애연가인 그가 집권 초기 가장 즐겨 피운 담배가 북한산 '7·27' 브랜드였을 정도다.(현재는 '건설' 담배를 애용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7.27을 계기로 참전 노병들을 평양에 불러 모아 전국노병대회를 개최하고 이들에 대한 예우와, 청년세대들의 분발을 촉구해 왔다. 27세에 집권 한 그는 부족한 자신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보충하기 위해 할아버지이자 선대 수령인 김일성 국가 주석을 본뜨려는 성향을 보였다.

김정은은 김일성 집권 말기인 1993년 처음 개최된 이 행사를 사실상 자신의 집권 첫해인 2012년에 열었고, 2020년과 지난해에는 연속으로 참석해 직접 연설을 했다. 이번의 경우에는 26일 전승절 행사에는 불참했지만, 이튿날 저녁 평양 시내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녑탑 앞 광장에 전쟁노병 등을 불러 모아 전승절 기념행사를 가졌다.

휴전협정 체결 69주를 맞아 열린 행사는 식전 에어쇼에 이어 김정은 기념 연설과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28일 이 장면을 2시간 24분 분량의 영상으로 편집해 방영했다. 여기에는 김정은·리설주 부부는 물론 박정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한 권력 핵심부의 간부,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등장하고 현송월 당 부부장을 비롯한 측근 인물도 모습을 드러냈다.

◆휠체어 타고나온 최영림에 각별한 예우

행사는 해질녘에 시작됐다. 그날 일몰시간이 오후 7시40분께인 점을 고려하면 8시부터 10시 반쯤까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평양 하늘을 북한 공군의 미그기가 선회비행을 하며 불꽃형태의 플레어를 내뿜는 장면이 연출됐고, 공중 강습 시범단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등 참석자에게 식전행사 차원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잠시 후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차량인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를 타고 나타나 부인 리설주와 함께 내렸다. 김정은을 상징하는 북한 국무위원회 금빛 엠블럼이 뒤편 차문에 박힌 이 차량은 5톤이 넘는 무게에 차량 길이가 6500mm다. 차체 및 창문 유리는 독일 최고 수준인 VR9 등급의 방탄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엔 대북 제재위가 유입 경로를 조사할 정도로 관심을 갖는 대상이다.

차에서 내린 김정은이 가장 먼저 눈맞춤을 하고 손을 잡은 사람은 최영림 전 내각 총리다. 올해 92세인 그는 휠체어에 앉아 기다리다 김정은이 다가오자 일어나 인사를 했다. 군복 차림에 훈장을 주렁주렁 단 최영림은 6.25전쟁 참전 인민군 자격으로 하루 전 노병대회에도 참석했고, 이날 기념식에는 김정은·리설주 부부와 헤드테이블에 자리했다. 

최영림은 수양딸인 최선희 외무상의 부축을 받으며 김정은과 함께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이날 행사 내내 최선희는 휠체어를 밀며 보호자 역할을 했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회담 결렬 등으로 책임론이 불거졌지만 최선희가 승승장구 하고 있는 건 탁월한 능력에 양아버지인 최영림의 후광까지 작용한 때문이란 관측이 있다.

◆리설주 애국가에 눈물...퍼스트레이디 역할 부각

행사에서 눈길을 끈 건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다. 남편과 같은 계통인 하얀색 원피스 차림을 한 리설주는 김정은과 함께하며 항상 한 발짝 정도 뒤에서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다. 가벼운 미소를 보이며 최영림을 비롯한 참전노병 출신 퇴역 간부들과 손을 잡거나 대화를 나누며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역할을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노병들과 건배를 할 때도 두 손으로 잔을 받쳐 들고 고개 숙여 인사하는 등 깍듯한 예우를 하는 모습도 북한TV에 비쳐졌다.

특히 행사 시작 후 북한 애국가가 연주될 때에는 김정은과 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는데, 비장한 분위기 때문인지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이 드러났다. 북한TV는 이 모습 외에도 김정은의 연설이나 행사 도중에 리설주의 얼굴에 초점을 맞춘 영상을 내보냈다. 리설주의 '애국' 이미지와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지위를 부각시키는 듯한 편집이다.

◆흥분된 어조로 29분 연설한 김정은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김정은 위원장의 기념연설 순서였다. 김정은은 "존경하는 조국해방전쟁 참전자 동지들!"이라며 운을 뗀 후 전쟁 노병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내용의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미국은 오늘도 우리 공화국에 대한 위험한 적대행위를 그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 뒤 "미국과의 그 어떤 군사적 충돌에도 대처할 철저한 준비가 돼있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정부에 대해 노골적인 비난을 하며 "핵보유국의 턱밑에서 살아야 하는 숙명적 불안감" 운운하며 대남 핵 공격을 암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 언론에는 김정은의 대미·대남 비난에 초점을 맞춘 내용들이 주로 보도됐지만 전체 연설의 행간을 짚어보면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에 대한 공포감에 가까운 인식도 드러난다. 미국에 대해 '건드리지 말라'는 논조의 주장을 펼치거나, 한국에 대해 "우리와 상대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는 등의 발언을 한 대목이 그렇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전례 없이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더운 날씨에 외부행사를 하는 때문인지 다소 지친 모습이었지만 목소리는 카랑카랑했다. 특히 연설 중반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대목에서 격정에 넘치는 분위기였다.

그는 "(남조선이) 선제적으로 우리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시키거나 마슬('부수다'는 의미의 북한식 표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이라고 발언하다 갑자기 "천만에!"라며 힘을 주어 단호한 어조를 보였고, 이 대목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연설문에 느낌표까지 포함해 그대로 담겼다. 

북한은 김정은의 연설 뒤 이어진 식후 예술행사에서 무대 위 대형스크린에 김일성 주석의 영상을 띄우고 6.25전쟁 개전 초기 '북침'을 주장하는 김일성의 연설과 휴전협정 체결을 알리는 모습을 육성으로 내보냈다. 할아버지와 후계권력인 손자의 연설을 교차시켜 김일성의 이미지와 카리스마를 차용하려는 고도의 상징조작이란 관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2인자' 김여정은 오빠부부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봐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도 눈길을 끌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김여정 당 부부장은 오빠인 김정은과 동갑나기 올케인 리설주가 자리한 헤드테이블 바로 뒷자리에서 행사를 지켜봤다.

과거 행사처럼 김정은이 받은 꽃다발을 챙기거나 의전을 살피는 등의 움직임은 없었다. 김정은이 노병들과 인사하거나 연설할 때 박수를 치며 웃음을 띤 얼굴로 바라보는 장면이 드러났다. 

김정은의 의전은 가수 출신인 현송월 당 부부장이 여전히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핸드백을 어깨에 걸친 현송월은 행사 내내 핸드폰을 손에 쥐고 움직이며 김정은·리설주 부부의 동선을 따랐다.

다만 전쟁노병 출신의 인사들이 김정은 위원장과 인사하려 서로 경쟁적으로 몰리는 상황이라 밀착수행에는 어려움을 겪는 듯 했고 몇 걸음 떨어져 김정은 쪽을 계속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의 헤드테이블 주변에 위치한 여성이 새롭게 의전이나 수행을 맡은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영상에서 확인해보면 참전노병 출신 원로급 인사들을 챙기기 위해 대기하는 인물로 확인된다.

◆싱가포르 경호 총책 김철규가 김정은 부부 밀착 수행

고령의 전쟁노병과 당과 군부의 핵심인사들이 참석한 행사인데도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경호가 삼엄하게 펼쳐진 점을 눈길을 끌었다. 행사 현장의 김정은 신변경호는 국무위원회 경위국장인 김철규가 맡았다. 북한군 상장 계급인 김철규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경호 총책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2018년 봄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때 등장해 화제가 됐던 '키다리' 경호요원 그룹도 동원됐다. 이들은 김정은의 곁을 에워싸듯 포진하고 만나는 인사의 움직임이나 주변 동향을 살폈다. 측근실세로 분류되는 현송월도 이들에 의해 뒤로 밀려난 듯한 장면도 포착됐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야간에 외부에 완전 노출된 행사인데다 항공기 비행이나 축포 및 불꽃놀이가 이어지는 현장이라 북한이 경호 문제에 바짝 신경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김덕훈 총리에 힘 실리지만 '군부 2인방'에 방점

노동당 내 최고 실세인 조용원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비서의 지위는 확고해 보인다. 26일 8차 전국노병대회는 조용원이 김정은의 역할을 대신하는 듯한 모양새였다. 사실상 김정은의 메시지라 할 수 있는 당 중앙위원회 축하문을 전달하고 대독한 인물이 조용원이다.

물론 최근 들어 같은 반열인 정치국 상무위원 겸 내각 총리인 김덕훈의 약진이 눈에 띄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일부 행사의 경우 김덕훈이 조용원이나 최룡해 정치국 상무위원 등을 제치고 가장 먼저 호명되는 경우도 있다. 또 김정은을 대신해 지방의 주요 경제현장을 시찰하는 김덕훈의 모습을 북한 관영매체들이 사진과 함께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총리에게 힘이 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의중은 여전히 "믿을 건 군대 밖에 없다"는 쪽에 실려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당분간 정치국 상무위원 겸 노동당 비서인 박정천과 리병철이 김정은을 양옆에서 보좌하며 권력 내 핵심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포병사령관 출신인 박정천과 공군사령관을 지낸 리병철은 군부출신 2인방으로 김정은이 관심을 갖는 핵 개발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ICBM급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김정은이 리병철과 맞담배를 피거나 등에 업어주는 등의 각별한 신임을 보인 바 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완성이나 극초음속미사일의 개발, 전술핵의 전방배치 등 김정은이 긴요하게 생각하는 일련의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만큼 앞으로 상당 기간 '좌(左)정천, 우(右)병철'의 권력구도가 펼쳐질 공산이 크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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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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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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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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