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제주·인천도 이재명, 누적 74.15%…97들은 단일화 '동상이몽'

기사입력 : 2022년08월07일 19:32

최종수정 : 2022년08월07일 19:32

이재명, 제주 70% 인천 75% 득표율로 이틀째 압승
강훈식 "충청 기대" 박용진 "단일화 시간 별로 없어"
최고위원은 정청래·고민정·박찬대·장경태·서영교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변은 없었다. 지난 6일 강원과 대구경북 지역에서 74.81%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열린 제주·인천 지역에서도 확고한 1위를 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오후 6시30분 인천 남동구 남동체육관에서 인천지역 합동연설회 및 권리당원 투표를 마치고 제주·인천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 결과 이 의원은 제주에서 70.48% (6344표), 인천에서 75.40% (1만1472표)의 권리당원 표를 얻어 이틀 연속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혔다. 누적 득표율은 74.15%다.

[서울=뉴스핌]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2.08.07 photo@newspim.com

2위는 박용진 의원으로, 제주에서 22.49% (2024표), 인천에서 20.70% (3149표)를 얻었다. 누적 득표율은 20.88%다.

3위는 강훈식 의원이다. 제주에서 7.03% (633표), 인천에서 3.90% (593표)를 얻어 총 누적 득표율 4.98%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결과 발표 직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아직 개표 초반이고 권리당원 외에 대의원들 투표, 그리고 일반 국민여론조사가 남아있기 때문에 결과를 낙관하지는 않겠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97세대(90년대생·70년대 학번)'의 강훈식·박용진 의원은 예상보다 강한 이 의원의 독주 속에 단일화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강 의원은 "전국 선거가 처음인 제게 이제 시작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운 점이 있지만 다음주부터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과의 단일화가 지지부진하면서 '어대명'이 '확대명(확실하게 당 대표는 이재명)'이 되어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일화가 본질은 아닌 것 같다"며 "저희가 더 많은 득표가 가능해야 나머지 이야기들도 가능해지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2.08.07 photo@newspim.com

그러면서 "다음주 영남과 충청권을 돌면서 새로운 모습들, 기대감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고 유일한 비수도권 당 대표 후보로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제 연설을 보시고 좋은 평가들을 주시고 계셔서 이런 반응이 널리 확산된다면 이변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나 강 의원 모두 최종적인 단일화에 합의할 수 있도록 논의해나가겠다고 한 바 있다"며 "단일화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기다리겠다. 다만 시간이 많지 않다"고 보다 적극적인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의원이 앞서 나갈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음주에 있을 국민여론조사와 울산·부산·경남 지역과 충청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과 관련해 "포기하지 마시고 허무한 안방 대세론이 아닌 대이변을 만들기 위해 투표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제주지역 최고위원 최다 득표자는 고민정 의원(27.09%)이었다. 2위는 27.08%를 득표한 정청래 의원, 3위는 11.74%를 기록한 장경태 의원이었다. 이어 서영교 의원이 9.41%, 박찬대 의원이 8.22%를 얻어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정청래 의원이 27.19%로 1위를 기록했고, 고민정 의원이 19%, 박찬대 의원이 18.68%를 기록해 각각 2, 3위로 나타났다. 장경태 의원은 10.81%, 서영교 의원은 8.54%로 뒤를 이었다.

누적 득표는 1위 정청래(28.40%), 2위 고민정(22.24%), 3위 박찬대 (12.93%), 4위 장경태(10.92%), 5위 서영교(8.97%) 순이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