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정진술 시의원 "치수 예산 증액 동의 안한 건 서울시...사실 호도 말라"

기사입력 : 2022년08월11일 11:20

최종수정 : 2022년08월11일 11:20

시가 제출한 치수·수방 예산, 전년 대비 13.2% 감소
치수, 하수도 정비 등 490억 증액 요청...시 동의 안해
시의회 민주당 "예산 편성 소홀했음 인정하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정진술 서울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운영위원회, 마포3)는 서울시의회가 시의 수방·치수 예산을 삭감했다는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삭감한 것처럼 언급하고 있으나, 하수도 정비사업 등 치수 예산 증액 요청에 동의하지 않은 건 서울시"라고 반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11일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수방 대비 부족과 예산축소 원인을 궁색한 '남탓'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2022년 예산은 민주당 소속 의원이 90% 이상이었던 제10대 시의회에서 처리된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정 원내대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일 시의회에 치수·수방 예산으로 2021년 5189억원 대비 649억원 줄어든 4450억원을 제출했다. 해당 예산안은 이미 전년도에 비해 13.2% 줄어든 수치였다.

당시 시의회는 하수도 정비사업 272억원을 포함해 시급성이 떨어지는 사업예산 총 488억원을 감액했다. 하지만 이후 빗물펌프장과 물재생센터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치수 관련 예산 52억원 외 하수도 정비사업을 포함, 시급성이 요구되는 사업 490억원 증액을 시에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양재천 치수 사업 등을 포함한 하천변 노후시설 관리와 실행 당국의 시설 개선 민원에 따라 증액을 요청했으나 서울시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예산 감액은 시의회에서 가능하지만 증액은 시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시는 시가 편성한 수방 예산 4450억원 중 248억원(5.9%)이 추가 삭감돼 회복되지 못하고 통과됐다는 결과론적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당시 시는 오세훈 시장의 주요 역점 사업 추진을 위해 타 실·국 예산을 줄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시는 수방 및 물재생센터 현대화 등에 쓰여야 하는 공기업하수도사업특별회계(435억원)를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전출해 타 사업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A라는 기금에서 B라는 기금으로 예산이 이동할 수 없는데,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옮기면 타 사업을 위해 갖다 쓸 수 있다"면서 "정작 쓰여야할 곳에 쓰이지 못한 셈"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 평성 시 수방 예산 292억원을 복원 및 긴급 추가 편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예산은 안전등급 D등급 이하 노후·불량 하수 시설물 정비에 쓰인다.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에 ▲오 시장 역점(공약) 사업의 우선 추진을 위해 수방·치수 예산 편성에 소홀했음을 인정하고 ▲향후 충분한 수방예싼 편성, 투입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갑작스러운 재난에 대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