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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유족, 리움미술관의 안의사 유물 보존처리 과정 직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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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진첩' 원형 복원 및 옥중 유묵 2점 보존처리 진행중
10년 이상 발효시켜 만든 '고풀' 사용 등 최고의 보완 작업
내년 3월까지 보존작업 마치고 안중근의사숭모회에 인계 예정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 및 안중근의사 기념관(관장 유영렬) 임원진 및  관계자 20여 명이 8월 10일(수)과 11일(목)에 리움미술관을 방문하여,  안중근 의사 유물의 보존 처리 진행 현황 및 유물을 직접 둘러 봤다.

삼성문화재단은 안중근 의사의 나라와 국민에 대한 사랑, 평화에 대한 사상을 후세들에게 전하자는 안중근의사숭모회의 뜻에 공감해 지난 3월부터 안중근 의사의 가족사진첩 1점과 유묵 2점 등의 보존 처리를 리움미술관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리움미술관은 현재 <가족 사진첩>의 원형을 복원하는 동시에, 옥중 유묵 2점을 보존 처리하고 노후화된 장황을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가족사진첩의 복원 과정을 살펴보는 유족 안기영 여사와 유영렬 관장 [사진=리움미술관] 2022.08.12 digibobos@newspim.com

<가족 사진첩>은 연결부가 끊어져 분리되고 모서리 부분이 많이 닳고 해져 있는 상태였다. 다행히 사진은 상태가 양호하여 사진첩의 손상 부분을 수리하여 최대한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고 있다. 

사진첩의 해진 모서리는 투옥된 안의사가 가족을 그리워하며 사진첩을 얼마나 많이 들여다 봤을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부분으로, 표지 문양비단에서 나온 한올한올의 실밥을 최대한 활용해 상한 부분을 메우고, 닳아서 없어진 부분은 표지와 유사한 비단으로 보완하고 있다.  

또한 보존처리 과정에서 사진첩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경첩으로 좌우가 연결된 형태가 아니라 위아래가 연결된 형식이었고, 시중에서 구입한 사진첩 위에 솜포를 넣고 비단 천을 덮씌워 정성스럽게 제작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옥중 유묵 <천당지복 영원지락>, <지사인인 살신성인>(보물)은 작품 상태는 양호하나 유묵이 쓰여진 종이와 장황천의 불균형으로 꺾임과 우는 현상이 있고 곤충 분비물 등이 산재되어 있는 상태였다. 보존 처리를 위해 유묵을 족자에서 완전히 해체하여 산화된 배접지를 제거하고, 클리닝을 하여 오염을 완화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리움미술관의 안중근 의사 옥중 유묵 복원 및 보존처리 과정을 살펴보는 안중근의사숭모회 김황식 이사장과 관계자들 [사진=리움미술관] 2022.08.12 digibobos@newspim.com

리움미술관 보존연구원들이 10년 이상 발효시켜 만든 고풀(고서화 보존에 사용하는 접착제)을 사용하여 유묵에 닥지와 호분지로 배접하여 건조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천연 소재의 장황천으로 교체하여 유묵이 울지 않도록 안정화하는 중이다. 향후 유묵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굵게말이축과 오동상자를 새롭게 제작하여 작품 보관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안 의사 유물은 내년 3월까지 보존작업을 마치고 안중근의사숭모회에 인계할 예정이다.

리움미술관 보존연구실에서 유물을 직접 보고, 보존 처리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은 유영렬 안중근의사기념관 관장은 "안중근 의사는 한국을 넘어 동양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세계의 영웅'이다. 삼성문화재단의 뜻깊은 지원이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뜻을 전할 수 있는 산교육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의사의 유족 안기영 여사(재종손, 사촌형제 안장근의 손녀)는 "안중근 할아버지가 남기신 사진을 보니 눈물이 난다. 삼성문화재단이 유물을 잘 복원하여, 후세에 길이 남겨 주셨으면 좋겠다"며 감동을 전했다.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삼성문화재단은 리움미술관이 축적한 다양한 노하우를 활용하여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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