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네오리진, 최대주주 변경 후 주가 1/4 토막...빛바랜 게임 新사업

기사입력 : 2022년08월16일 18:10

최종수정 : 2022년08월16일 18:10

2020년 8월 최대주주 변경 후 주가 74%↓
2년 6개월 연속 영업 손실
상반기 적자 폭 확대…마케팅 비용 영향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6일 오후 5시3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닥 기업 네오리진의 주가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지난 2020년 9월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야심차게 추진했던 게임 사업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탓이다. 주가 역시 70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되며 최대주주 변경 이후 최고가(종가 기준 2861원, 2020년 9월 8일) 대비 2년간 약 74% 떨어졌다.

주가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네오리진의 실적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매년 적자 규모가 확대하고 있다. 적자 배경으로는 야심차게 추진했던 게임 사업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지지부진한 탓이다. 네오리진 소액주주들은 회사의 주가와 실적 모두 하락세가 지속되자 신사업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 지난 2020년 8월 최대주주 변경…주가 날개없는 '추락'

네오리진 3년 주가 차트[자료=네이버]

지난 2020년 8월 네오리진(전 코닉글로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는 싱가포르 소재의 조이프렌드(JOY FRIENDS PTE. LTD.) 외 2곳에 지분 4.76%(240만8740주) 매각을 완료했다. 최대주주 변경 기대감에 네오리진의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며 장중 2945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조이프렌즈는 싱가포르에 소재한 경영컨설팅 업체지만 실질 최대주주는 중국의 게임사 뮤조이로 양사의 시너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네오리진은 2020년 11월 개최된 임시주주총에회서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회사 측이 제시한 이사 후보가 모두 낙마하며 게임 사업이 지연되는 부침을 겪기도 했다. 이후 최대주주 조이프렌드는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올해 상반기말 기준 지분율을 19.03%까지 늘리고 회사 지배력을 확대했다.

네오리진은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첫 한중합작 방치형 RPG게임인 '여신전쟁'을 선보이며, 게임 사업을 진출을 알렸다. 같은해 2월에는 중국 상위 게임사인 '37 Games'를 통해 일본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지난해 상반기 기준 게임 부문은 단숨에 네오리진의 주력 사업으로 떠올랐다. 2021년 상반기 게임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54.89%로 기존 보안사업 부문(45.0%)을 앞질렀다.

네오리진은 사명을 네오리진으로 변경하고 사업목적에 게임사업을 추가하며 사업에 속도를 냈다. 게임사업부를 신설, 인력 구조를 재편하며 체질 개선에도 나섰다. 리지앙 네오리진 대표는 "시총 1조원 규모의 게임회사로 육성할 것"이라며 화웨이, 틱톡(TIKTOK) 등 중국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여신전쟁의 연매출이 한·일 2개국에서만 약 450억원 규모가 기대된다고 밝혀 주주들의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여신전쟁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30억원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고, 부풀었던 기대감과는 달리 네오리진의 주가는 끝없는 하락세를 탔다. 이에 지난 2020년 9월 2900원까지 급등했던 네오리진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난 6월에는 600원대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1년 9개월만에 주가가 80% 폭락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가 하락은 게임 부문의 부진과 더불어 연초 게임주 전체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며 "또한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드라이브 거는 게임 사업에도 빛바랜 실적…신사업 의구심 커져

지난해부터 게임사업을 본격화한 네오리진은 중국 기업들과의 제휴 소식을 알리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네오리진이 내세울 만한 게임이 '여신전쟁' 외 특별한 작품이 없다는 측면에서 확장성에서 한계가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네오리진은 여신전쟁 이후 '전술여군:그녀들의 전쟁'과 '전국구:권력의 법칙'을 순차적 출시했지만 유저들의 큰 이목은 끌지 못했다.

반면 1년 6개월 가량이 지난 지금 적자 폭은 확대되며 게임 신사업 전망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네오리진의 영업손실은 27억1670만원으로 전년 반기(-7억원) 대비 적자 폭이 285%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손실은 157억8128만원과 31억6376만원으로 각각 32.9%, 533% 증가했다.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영업 적자가 커진 배경에는 게임사업 부진이 컸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사업 매출은 96억9700만원을 기록한 반면 매출원가는 100억2767원으로 매출총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과거 주력 사업이었던 보안 사업 부문은 매출총이익이 62.1%로 전년 반기에 기록한 61.1%와 큰 차이가 없었다.

네오리진 관계자는 "'여신전쟁'에 이어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2번째 게임인 '권력의 법칙'이 올해 상반기에 마케팅 비용이 반영되면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권력의 법칙'은 매월마다 이익이 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누적 적자 폭이 이제 점차적으로 이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달 인수한 '여신전쟁' 글로벌의 5,6월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왔다"며 "향후 6개월 동안 이 수준을 유지할 경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네오리진은 자회사 네오조이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신작 '전국구 : 권력의 법칙'을 3대 앱(App) 마켓인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원스토어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중국 게임기업 뮤조이의 싱가포르 법인 '뮤조이 싱가포르'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중국 RPG 게임 '여신전쟁'의 글로벌 퍼블리싱 권리를 확보했다. 

yo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