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힌남노'에 중단된 KTX·항공편 정상화..."연휴·여행 계획 차질 없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TX‧SRT 단계적 운행...오후3시 정상화
제주공항 등 국내 항공편도 운항 시작
바닷길은 지속 통제...부산항 8일 재개

[서울=뉴스핌] 지혜진·최아영 기자 방보경·신정인·이태성 인턴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한반도를 벗어나며 운행에 차질을 빚었던 고속철도와 항공편 등이 차례로 운행을 시작했다.

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를 기점으로 KTX와 항공편이 재개됐다. 코레일은 오후 3시를 기해 KTX‧일반열차 운행을 정상화했고, 전날 오후 2시부터 모든 항공편을 중단한 제주공항도 오전 10시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다만 여객선 등 뱃길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 열차 정상화에 붐비는 역사..."예매 어려움 없어"

오후 1시20분 서울역 KTX 매표소는 열차표를 재예매하기 위한 시민들로 줄이 길게 늘어섰다. 한편에서는 열차 시간을 보며 스마트폰으로 예매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경부선 KTX 열차는 오후 1시쯤부터 운행됐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매표소에 승객들이 KTX 열차표를 끊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09.06 youngar@newspim.com

재개 소식에 시민들은 쉽게 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부모님을 봬러 부산에 간다는 정 줄리안(46) 씨는 "원래 오후 3시 열차를 예매했지만 서울역에 일찍 와서 기다렸다"며 "오히려 더 빠른 표를 끊어서 좋다"고 말했다. 정읍으로 출장을 가는 이모(55) 씨도 "사업차 내려가야 했는데 오후 열차들은 대부분 운행을 재개해 어려움 없이 예매했다"고 했다.

그러나 운행 일정 재조정으로 원하는 열차를 타지 못하는 승객도 있었다. 아이와 함께 서울에 2박3일 여행 온 한모(38) 씨는 "원래 새마을호를 타려 했지만 KTX 밖에 없어 그걸로 발권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승객은 전날 열차표가 취소돼 불편을 겪기도 했다. 부산행 열차를 기다리던 신모(71) 씨도 "12시 차를 예매했는데 운행이 중지됐다고 해서 기다렸다가 매표소에서 오후 1시52분 표로 바꿨다"고 답했다.

대학원 연구를 위해 광주에 내려가는 편영번(30) 씨는 "어젯밤에 태풍 때문에 열차가 취소됐다고 문자가 왔었다"며 "오늘 아침에 날이 쨍쨍해 혹시나 해서 확인해보니 기차표가 있어 내려가게 됐다. 재개 문자가 따로 오진 않았다"고 했다.

한편 태풍 피해가 컸던 지역으로 가는 시민들은 발걸음을 서둘렀다. 포항이 고향인 김기준(33) 씨는 "포항 도로가 침수됐다 하니 집까지 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그래도 피해 복구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상갓집에 간다는 김태중(67) 씨도 "어제 저녁에 모바일로 예매해놨는데 취소돼 오늘 내려가게 됐다"며 "새금정에 사는데 그 부근 바람이 세다. 매미 때도 유리창이 깨진 적이 있어 어제 갔으면 태풍이 오는데 당일치기로 집까지 오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재개된 항공편에 "여행 계획대로 출발"…배편은 여전히 통제

오전 11시55분 제주발 김포행 대한항공 KE1120편이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전날 태풍으로 끊겼던 하늘길이 재개된 후 처음 서울에 들어온 항공편이었다.

국내선 1층 입국장 앞에는 이모(61) 씨가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던 아내와 아들 부부, 손주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씨는 "제주도에 태풍이 온다고 해 걱정했는데 다행히 실내에서 재밌게 놀았다고 한다"며 "비행기도 결항 없이 예약했던 대로 타고 돌아오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후 12시5분쯤 입국장에서 나온 이씨의 손주는 "할아버지!"하며 이씨에게 와락 안겼다.

오전 9시2분 항공편으로 제주도에 갔다가 이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온 한 승무원은 "(제주도에) 지금 바람은 부는데 비도 안 오고 괜찮다"며 "항공편도 정상운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흘간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왔다는 김진훈(36) 씨는 "첫째날은 성산, 둘째날은 중문에서 놀았는데 그날 밤부터 비가 내렸다. 다행히 중문 지역에선 태풍이 빠르게 북상해 피해는 없었다"면서도 "그래도 비 때문에 많이 놀지는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인턴기자 = 6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제주도행 비행기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2022.09.06 allpass@newspim.com

결항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승객도 있었다. 제주도에서 한달살이 후 서울로 돌아온 장우진(46) 씨 가족은 "오늘 오전 10시 비행기까지 못 뜨게 되면서 두 번이나 예약했던 항공편이 취소됐다"며 "겨우 다시 예약해서 왔다"고 밝혔다.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여행을 계획했던 이들도 일정대로 떠나는 모양새였다. 이날 오후 2시40분 비행기로 가족들과 제주도로 떠나기 위해 공항을 찾은 우정민(45) 씨는 "날씨 예고를 보면서 끝까지 버텼다"며 "한두달 전에 계획했던 여행인데, 태풍 때문에 취소할까 고민하다가 바람이나 비가 잦아들었다고 해서 원래대로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항에는 캐리어를 끌고 가벼운 차림으로 탑승수속을 밟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평일인데다 전날 태풍 소식까지 겹쳐지며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였지만, 공항을 찾은 시민들은 대부분 계획했던 대로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공항 관계자는 "태풍 경보가 발령됐던 전날은 아예 공항에 사람들이 없었다"면서도 "그렇다해도 평소보다는 공항 이용객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재개된 항공편과 달리 여객선 등 배편은 여전히 통제 중이었다. 인천항과 부산항은 이날 전면 운행이 중단됐다. 인천항여객터미널 관계자는 "국제선은 원래 코로나19 때문에 이용할 수 없고, 국내선도 하루 종일 통제 중이다. 기상상황이 바뀐다고 해도 당장 오늘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내일 새벽 기상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0분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인천∼백령도와 인천∼연평도 등 14개 항로, 여객선 17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부산항은 아예 5일부터 운영 자체를 중단했으며 오는 8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youn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