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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류승룡·염정아가 부르는 삶의 희노애락, '인생은 아름다워'

기사입력 : 2022년09월14일 13:25

최종수정 : 2022년09월14일 14:3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익숙함 속 신선하면서도 아련한 감성으로 가슴을 적신다.

류승룡, 염정아 주연의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코로나19 이전에 제작을 알렸던 이 영화는 인생의 마지막을 앞둔 아내를 위해 전국 곳곳을 누비며 그의 추억을 찾아주고자 여행을 떠나는 남편의 사랑을 담은 영화다. 대중에게 익숙한 영화배우들이 직접 노래하고 춤을 추며 감성을 자극하는, 신선한 장면들이 스크린을 채운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류승룡·염정아가 그려내는 우리네 모습…무한공감 속 눈물바다

무뚝뚝하고 다혈질인 남편 진봉(류승룡)과 무정한 아들, 딸을 챙기며 가정을 꾸려온 세연(염정아)는 한 순간에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생애 마지막을 앞두고 해보고 싶은 일의 목록을 작성한 그는 첫사랑을 찾고 싶다고 남편에게 부탁하고, 봉식은 내키지 않지만 아내의 바람을 이뤄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류승룡은 진봉 역으로 젊은 시절 고시 낙방 끝에 세연과 가정을 꾸리고 밤낮으로 일하는 공무원을 그려낸다. 시도때도 없이 소리를 버럭 지르고 집에서는 손 하나 까딱 않고 세연을 부려먹지만 애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에 서투른 가장 그 자체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염정아의 세연은 억척스럽고 푼수같지만 소녀스러움을 간직한 여자다. 삶의 마지막을 앞두고 남편과 가정을 져버린 채 첫사랑을 찾겠다고 나서지만 그의 머릿속은 온통 자식들 뿐이다. 정없는 아들과 철없는 딸의 뒤치다꺼리를 도맡고 남편을 챙기는 것 외엔 몰랐던 그가 죽음을 앞두고서야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하나씩 적어내려간다.

◆ 단조로운 스토리 채우는 음악과 진심…삶의 '희노애락' 담았다

류승룡과 염정아는 여느 영화에서처럼 섬세한 연기와 감정묘사로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그러다 신이 전환되며 '조조할인' '알 수 없는 인생'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등 한국인들이 익숙한 대중가요를 직접 불러낸다. 익숙한 배우들이 부르는 노래가 조금은 어색하게도 느껴지지만 객석은 모든 상황에 순식간에 감정몰입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특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세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살아온 모든 시절들을 떠올리고 추억하게 한다. 여기에 그때의 노래, 분위기, 시대상들이 모두 담겼다. 80년대, 90년대 복고풍 의상을 입은 세연과 봉식이 손을 맞잡기만 해도 절로 눈물을 흘릴 지경이다. 다소 단조로운 이야기여도 괜찮다. 익숙함 속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짙은 그리움과 뭉클한 감동을 가득 느낄 수 있다. 12세 이상 관람가, 오는 28일 개봉.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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