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사비나미술관, 미술계 취업 지원 '메타버스 직업탐색' 프로그램 운영

기사입력 : 2022년09월15일 08:08

최종수정 : 2022년09월15일 09:11

실기 치중 미술 학과·교육 편중 ...미술 전문직무 수행 어려워
구체적 미술계 진로 상담의 필요로 기획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은 미술계 입문을 희망하는 예비 미술인을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 '메타사비나 아트플랫폼 직업탐색'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관 전시기획 및 운영 실무 자료를 메타버스 공간에 제공함으로써 주요 업무와 진행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 활동해 온 현직 전문가의 프로그램 참여로 미술계 전문 직무와 진로에 관한 실질적 정보를 제공한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2조(정의)에 따르면 미술관이란 미술에 관한 자료를 수집·관리·보존·조사·연구·전시·교육하는 시설을 말한다. 

그러나 국가교육통계서비스(KESS)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대학 미술계열학과는 조형미술(147)과 응용예술(257), 디자인학과(478)까지 총 882개인 데 비해 미술사학과는 문화·민속학까지 포함하여 총 106개로 대학 교육은 실기에 치중되어 있다. 따라서 수집·관리·보존·교육 등 미술관 전문 직무를 수행하기에는 교육의 다양성이 부족한 현황이다. 

또한, 같은 해 미술사학과를 포함한 미술계열학과 졸업자 수는 2만 명이 넘는 데 비해, 국·공립 및 사립미술관은 현재 전국 총 262개(국가통계포털, KOSIS)이며, 이러한 기관은 신규 채용 규모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미술계 취업 문은 비좁은 현실이다.

'메타사비나 아트플랫폼 직업탐색'은 이러한 구체적 미술계 진로 상담의 필요로 기획되었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는 '박물관·미술관 진흥 중장기계획'으로 국·공립 및 사립 미술관 수를 2023년까지 297개로 확대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하여 소장품 등록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지원과 연구·출판·아카이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술관 각 전문 직책에 응시하기 위한 사전 경험이나 자격 요건에 관한 취업 정보가 예비 미술인에게 필요한 시점이다. 

더구나 몇몇 직책에서 요구하는 박물관·미술교육 전공이나 기록관리학 이수 등은 대학원 진학이 필수이기에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학위 정보 또한 사전에 알아두는 것이 취업 준비에 효율적이다. 특히, 본 프로그램은 현직 전문가와 예비 미술인이 한자리에서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되어 거주 지역에 따른 제약 없이 미술계 취업에 관한 궁금증을 직접 해소할 기회를 마련한다.

'메타사비나 아트플랫폼 직업탐색'은 크게 △컨퍼런스 홀 △직업탐색 챔버로 이루어진다. 컨퍼런스 홀은 미술계 전문가와 참여자가 실시간 소통하는 온라인 공간으로 ① 생생 인터뷰와 ② 톡톡 라이브 Q&A가 진행된다.

생생 인터뷰는 현직 큐레이터, 작가, 아키비스트, 미술 전문기자, 에듀케이터의 전문 직무와 사전 실무 경험 설명으로 구성되었다. 톡톡 라이브 Q&A는 참여자가 해당 전문 직책과 관련하여 직접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시간으로 미술계 취업지망생에게 맞춤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컨퍼런스 홀의 영상 콘텐츠 이해를 도와줄 실무 자료는 '직업탐색 챔버'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해당 자료는 사비나미술관의 전시기획안, E-도록과 VR 전시, 교육프로그램 결과집과 영상, 보도자료 등으로 전시 과정에서의 기획·운영·홍보 등 주요 업무와 구성을 살펴볼 수 있게 마련되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직업탐색 챔버_사비나미술관 전시 업무 자료 열람 공간 [사진=사비나미술관] 2022.09.14 digibobos@newspim.com

◆ 생생 인터뷰

개요: 미술관 전시를 구성하는 기획·운영·홍보 분야의 전문직 6인의 직무 인터뷰

일정: 8월 12일부터 6회차 매주 금요일 사비나미술과 유튜브 채널과 메타사비나 컨퍼런스 홀에 업로드

◆ 톡톡 라이브 Q&A

개요: 주요 분야 현직 5인과 미술계 입문 지망생이 함께 실시간 온라인 소통하는 강연 질의응답

일정: 9월 4주차부터 사비나미술관 유튜브 채널 및 메타사비나 컨퍼런스 홀에서 스트리밍

모집: 8월 30일부터 참여 모집(자세한 일정은 사비나미술관 홈페이지 공지)

참여 전문가는 미술관 전시기획·운영·홍보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 미술계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현직 큐레이터, 에듀케이터, 아키비스트, 작가, 미술 전문기자로 구성되어 참여자의 미술계 전문직 이해와 취업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참여 전문가가 미술계열 학과를 졸업하고 각 분야의 진로를 개척한 선임자라는 점을 비추어 보아 졸업생 상황에 필요한 구체적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큐레이터 강재현은 새로운 기술과 문화예술 소통 방식의 밀접한 관계를 탐구한 <#셀피selfie – 나를 찍는 사람들>, <3D프린팅&아트>, <SNSA ART – 예술, 소통 방식의 변화> 등을 개최한 사비나미술관의 실장으로서 학예팀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2018년, 2021년 한국사립미술관협회 우수큐레이터상을 수상했다.

작가 고상우는 최근 사비나미술관에서 성황리에 9월 11일까지 연장한 <Forever Free – 그러므로 동물이다> 기획전에서 이야기하는 기후변화에 따른 인간과 야생 동물의 공존을 주제로 서울과 미국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작가 유근택은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아트인컬처 3월호에서 2022년 대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1위로 뽑힌 바 있다. 

미술 전문기자 조상인은 서울경제 문화부 기자로서 동시대 미술 현장뿐만 아니라 한국 근현대 미술에 새로운 서사를 더했다는 호평을 받은 저서 <살아남은 그림들>(2021)을 집필하였다. 

에듀케이터 홍혜주는 한미사진미술관 교육학예사로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진 매체 이해도에 따라 다수의 교육프로그램을 총괄기획뿐 아니라 학교문화예술교육 연수프로그램 개발·연구에도 참여하였다. 

아키비스트 이지은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자료관리과 기록연구사로 근무하며 미술관 아카이브 구축과 활용 수준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메타사비나 아트플랫폼은 PC나 스마트폰으로 공유된 URL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접속할 수 있어 온라인 전시 감상과 미술관 자료 열람에 더해 사용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공간이다. 메타사비나 아트플랫폼에서 진행되는 직업탐색은 언제 어디서든 접속하기 쉬우므로 미술계 인프라에 접근이 어려운 취업 지망생이 진로를 찾을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박물관협회 주관으로 제작된 본 프로그램은 온라인 영상 콘텐츠로 제작되어 지속적인 교육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