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尹대통령, 미국 순방서 조 바이든·기시다 후미오와 정상회담…경제 성과 주목

기사입력 : 2022년09월15일 15:36

최종수정 : 2022년09월15일 16:15

한미 정상회담 주목, 인플레 방지법 등 국익 지킬까
한일 정상회담도 개최, 양국관계 현안 강제징용 논의
각 30분 정상회담, 이견 첨예시 조율 어려워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부터 시작되는 5박 7일 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대신과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해 산적한 경제 현안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20~21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선 20일 전체 회원국 중 10번째 순서로 기조 연설을 진행하고, 같은 날 오후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내외. [사진 = 대통령실] 2022.07.03 oneway@newspim.com

이후 20일에서 21일 사이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대신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하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미국의 인플레 방지법 등 미국의 자국중심주의가 우리의 핵심 산업인 전기차, 반도체, 바이오 등에 막대한 불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해소안을 논의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기시다 일본 총리와는 그동안 강조해온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핵심 쟁점인 일본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해야 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특별한 의제를 미리 정해놓지 않았다. 다만 핵심 사안에 대한 논의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핵심 관계자는 "서로 알고 있는 우려도 있고 이미 확인한 의제도 있다"라며 "한미 정상회담 이후 실무 차원에서 관계부처들이 발전시키고 있는 방안이 있어 이를 더 구체화할 것으로 중요한 것은 정상들이 만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그는 "강제 징용이나 한국이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프로세스에 대해 일본과도 내밀히 진행 중인 사안이 있다"라며 "정상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물어볼 필요도 없이 이미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들이 이미 핵심 사안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논의를 한다는 것이어서 큰 틀에서의 의견 합치가 나올지 주목된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은 각각 30분의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지기 때문에 서로 의견이 다른 경우 이를 조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상간 만남에서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부처에서 핵심 사안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