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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목소리 커지는' 나경원·유승민·안철수, 불붙는 당권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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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1위 '역선택' 여부 놓고도 신경전
김기현, 安·劉·羅 3파전 언급에 불쾌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리스크'를 떨쳐낸 국민의힘에서 일찌감치 당권 경쟁에 불이 붙었다. 아직 전당대회 일정도 잡히기 전이지만 당권주자 간 경쟁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음에도 잠재적 당권 주자로 분류되던 나경원 전 의원은 신중 모드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나 전 의원은 '비윤'으로 평가되는 유승민 전 의원을 때리는 행보에 나서며 당권주자로서 몸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전 대표와 그의 정치적 아버지 격인 유 전 의원 간 '연대설'이 제기되면서 이를 둘러싼 설전이 오가는 등 당권 주자들 간 신경전도 뜨겁다.

안철수 의원은 아직 등판을 확정하지 않은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당대표 출마를 공개 요구하고, 자신의 '중도확장성'을 강조하는 등 당권 경쟁의 개막을 알렸다. 나경원 전 의원이 유 전 의원을 견제한다면 안철수 의원은 이미 유력 당권주자로 부상해있는 김기현 의원을 견제하는 행보를 택한 양상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 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최종 결정이 이르면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2022.10.06 kimkim@newspim.com

차기 전당대회에서는 2024년 총선 공천권을 쥔 지도부를 선출한다. 당권 장악을 위한 선수들의 움직임 역시 발 빠르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슬슬 당권경쟁이 시작되나 보다"라는 내용으로 시작되는 글을 올렸다. 나 전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공유한 여론조사가 흥미롭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7주 연속 1등은 나, 본인이라고 구태여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여론조사는 참 많은 함정이 있으니…"라고 적었다. 유 전 의원의 선전이 사실상 '역선택'의 결과임을 지적한 글이다.

나 전 의원은 이어 "정권 초기부터 이준석 전 대표는 대통령을 양두구육이라 하며 흔들어 대더니, 이제 유승민 전 의원이 뒤를 잇는가 보다. 윤석열 당원도 징계하라 하니"라며 "다음 당대표 후보로 친윤, 비윤, 반윤까지 다양히 거론된다. 잊지 않아야 할 한가지는 친윤이든 비윤이든 반윤이든 윤석열 대통령이 실패하면 대한민국의 정상화는 물 건너 간다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는 지키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해하지 말자. 이준석 전 대표가 만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이란 용어는 정권 초기 정귄의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데 얼마나 톡톡한 기여를 했는가"라며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도 "사실 가장 중요한 게,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는 항상 제가 1등"이라며 "그런데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유 전 의원이 1등이다"라고 운을 뗐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뒀다. 저는 역선택이라는 표현보다는 민주당의 선택이라고 이야기를 한다"며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때는 100% 여론조사 경선을 하면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안 뒀다. 그래서 민주당 지지율이 우리보다 한 10% 넘게 높게 나와서 민주당이 선택한 우리 당의 시장 후보가 당선이 되는 형국이었다. 이번에는 거기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나 전 의원은 자신을 친윤과 비윤, 반윤 중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특별히 포지션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진 않았는데, 얼마 전 언론을 보니까 비윤이라고 썼다"며 "정치라는 것이 개인적인 인연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저는 그런 생각을 안 한다. 대통령이 성공하지 못하면 정권교체를 이루어준 국민들의 마음을 풀어드리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책임을 다하기 위해선 반윤은 아닐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11일 안철수 의원도 차기 당권과 관련한 메시지를 냈다.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는 총선 승리를 위한 당내의 경쟁력 있는 선명한 선택지를 제공해야한다"며 "때문에 저는 유승민, 나경원 두 분 모두 출마하시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안 의원은 "아시다시피 유승민 전 의원은 개혁보수를 자처하고 계시고, 나경원 전 의원은 전통보수를 지향하고 계신다"며 "저 안철수는 중도확장성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세 명의 출마로 국민과 당원들께 총선 승리를 위한 최선의 선택지가 무엇일지를 묻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유승민 전 의원은 보수의 신뢰를 회복해야하는 숙제가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은 확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저도 보수층의 신뢰를 높여야 하는 숙제가 있다"말하며 3파전을 구도를 제시했다.

끝으로 '총선 승리'를 강조하면서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보다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저는 이를 위해 모든 것을 던져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안 의원은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은 당대표를 노리는 안 의원이 차기 대선에 불출마할 것을 압박했다. 안 의원이 안철수·유승민·나경원 삼각구도를 강조한 데 따른 반격이다. 

같은 날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는 안 의원의 메시지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도 "총선 승리라는 지상목표를 공유하고 계신 안 의원의 대선 불출마 선언도 기대하겠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안 의원을 향해 "민주당의 전신인 정당의 대표를 하셨던 분이신데 우리 당에 입당한 지, 아직 사실 잉크도 채 안 마른, 몇 달밖에 안 됐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지금은 후신인 민주당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당이었나. 저는 그래서 약간 의문이 있다"고 비판했다.

잠재적 당권 주자인 유 전 의원의 경우 역선택 주장에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최근 '일본은 조선 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망언'이라보고 사퇴를 촉구하는 등 차기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다만 자신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를 페이스북에 게재하고, '이 꼴 저 꼴 다 보기 싫을 때, 유승민'이라는 제목의 언론 칼럼을 올리는 행보를 보여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로 마음이 기운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를 옹호하는 발언을 지속해 내놓으면서, 자신의 지지층을 바탕으로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할 친이준석계 인사들에 대한 측면 지원을 할 가능성 역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6일 법원이 정진석 비대위의 직무집행 효력을 인정하면서 이준석 전 대표 발(發) '가처분 리스크'에서 벗어났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표가 당원권 정지 1년 연장이라는 윤리위원회 추가 징계를 받으며 당 안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기류가 큰 상황이다. 이 전 대표는 기존에 받았던 당원권 정지 6개월에 더해 1년의 추가 징계를 받으면서 2024년 1월까지 당원권 행사가 불가능해진 상태다. 

차기 전당대회는 오는 12월 정기국회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쯤 치러질 것으로 보여 이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진 상태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 중인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통해 언제 새 지도부를 구축할지, 누가 당권과 공천권을 장악할지를 놓고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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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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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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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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