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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3기] '황제' 총서기 집권 3기 개막, 공산당 1중전회는?

기사입력 : 2022년10월23일 13:35

최종수정 : 2022년10월31일 12:40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공산당은 2022년 10월 23일 20기 1중전회(中全會)를 열어 24명의 정치국원과 이중 7인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구성(형식상의 선출)하고 시진핑 총서기를 당 20기 중앙위원회 총서기로 선출했다. 20기 정치국원 수는 24명으로 직전기인 19기에 비해 1명 줄었다. 

중국 공산당의 중전회(中全會)는 당 최고 지도기관인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일컫는다. 20차 당대회 폐막 다음날인 23일 열린 20기 1중전회는 '중국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 줄여 부르는 말이다.

공산당은 5년 마다 새로운 차수(기)의 전국대표대회(대표 2000여 명이 참석하는 전국 규모 당대회)를 열어 지도체제를 연장 또는 교체하고 중앙위원회(20기의 경우 205명)를 구성한다.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즉 중전회는 전국대표대회가 폐회중인 5년간 당의 모든 업무를 지도하고 관장한다.

중국 정치 시스템은 공산당 일당 체제로 모든 권력이 '당 중앙'으로 부터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당 중앙의 중앙이 바로 중앙위원회이며 중국 최고 권력자 당 총서기가 바로 이 중앙위원회의 총서기다.

시진핑 총서기는 2012년 열린 18차 당대회(18기 1중전회)에서 총서기에 오른뒤 20차 당대회(20기 1중전회)를 통해 3기 집권기(세번째 5년 임기)에 돌입했다.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비록 형식적 절차지만 당 최고 지도 기관인 중앙(위원회) 정치국원과 7인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18기 부터 7명)을 뽑는다. 중국 최고 권력자인 중앙위원회 총서기를 선출하고 권력의 원천인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총서기가 겸함)도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즉, 당대회는 5년마다 1회 열리고, 중전회는 전국대표대회의 위임을 받아 통상 매년 한차례 열린다. 정치국 회의는 매달 한차례 열리는 게 관례지만 필요시 추가 소집할 수 있고 7인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는 수시로 열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시진핑 총서기를 첫번째 총서기로 선출한 2012년 중국공산당 18기 1중전회 회의 모습. [사진=바이두]. 2022.10.23 chk@newspim.com

 

중전회가 매 기(屆) 5년 동안 다섯 차례가 아니고 7차례 개최되는 이유는 당대회가 치러지는 해 가을에 두차례(당대회 준비성격의 7중전회와 새로운 기 출범후 지도부 구성을 위한 1중전회), 당대회 이듬해에 두차례(3월 전인대 전 국가직 인선을 위한 2중전회와 가을 3중전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7차례 '중전회' 가운데 통상 1중전회는 당대회 폐막 다음 날 바로 소집돼 정치국원과 정치국 상무위원회, 중앙위원회 총서기 선출 등 새로운 기의 지도부를 구성한다.

시진핑 총서기는 2012년 11월 18차 당대회 폐회 다음날 18기 1중전회, 2017년 가을 19기 당대회 폐막 이틑날 1중전회에서 총서기로 선출됐으며 이번 2022년 20기 1중전회에서 세번째 5년임기의 총서기에 선출됐다.

2중전회는 새로운 기(屆)가 출범한 다음해 3월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직전에 열려 미래 5년 정부(국가) 운영을 책임질 국가직 인사문제를 처리한다. 공산당은 2023년 3월 전인대 개막 전 20기 2중전회를 열어 새로 구성된 20기 상무위원 중 시진핑 총서기를 국가주석으로 추대하는 것을 비롯 새 국무원 총리, 전인대 상무위원장, 전국 정협 주석 등을 내정한다.

3중전회는 5년 임기의 새로운 기(屆)가 시작된 후 1년 뒤 가을(10월~11월)에 열리며 한해동안 경제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집권 기간 새로운 정책 이념을 제시한다. 경제 사회적으로 중요한 정책들이 논의 결정되기 때문에 3중전회는 흔히 '개혁회의'로 불려진다.

중국 공산당사에서 대표적인 3중전회는 덩샤오핑(鄧小平)이 지도자 였던 시절에 열린 11기 3중전회(1978년 12월 18~22일)다. 중국 11기 3중전회는 문화대혁명의 혼란을 수습하고 중국 현대화 건설에 관한 결의, 즉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선언을 이끌어냈다.

4중전회는 당 건설의 중요 방침과 3중전회 정책의 수정 및 개혁 심화 방안을 다루고, 5중전회는 경제개발 계획 등 국민경제 계획 심의에 중점을 둔다. 6중전회는 고정 안건이 없고 7중전회는 차기 당대회 개막을 준비하는 성격의 회의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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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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