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대통령실·국정원 모두 나서 조상준 사의 '개인적 사유' 강조했지만…여전히 남은 의혹

기사입력 : 2022년10월27일 13:48

최종수정 : 2022년10월27일 13:48

尹대통령 "공적인 것이면 말하겠는데 개인적 문제"
국정원 "내부 인사갈등설 전혀 사실무근"
국정원장 알리지 않은 면직 처리에 논란 이어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가정보원의 2인자인 조상준 기조실장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대해 대통령실과 국정원이 나서 해명했지만, 의혹은 멈추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시절 최측근으로 국정원의 실세로 알려진 조 실장은 국정원 국정감사 하루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더욱이 국정원장에게는 사의를 알리지도 않은 채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해 면직처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대통령실과 국정원은 조 실장의 사의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이유'라고 굳게 입을 닫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출근길 약식회담에서 "일신상의 이유라서 공개하기는 그렇다"라며 "중요한 직책이기 때문에 계속 과중한 업무를 감당해 나가는 것이 맞지 않겠다고 해서 본인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 (공동취재사진) 2022.09.28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공적인 것이라면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말씀을 드리겠는데 개인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국정원 역시 "조상준 전 기조실장 사직 배경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내부 인사갈등설' 등 각종 소문을 보도한 데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혹은 여전하다. 조 실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일을 같이 했던 국정원장에게는 전혀 알리지 않은 채 대통령실을 통해 면직된 것이다. 김 원장은 면직 사실도 대통령실의 유관 비서관이 전화를 통해 설명해 알게 됐다.

이 때문에 김구현 현 원장과 조상준 실장이 인사 등 갈등을 빚어왔고, 이것이 조 실장 사퇴의 원인이라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정원의 1급 부서장 27명을 다 해임조치하고 넉달 간 공백상태로 뒀는데 지금 2, 3급 인사를 해야 되는데 조 실장이 자기 안을 청와대에 올렸다"라며 "그런데 해외에 다녀온 김규현 원장이 자기 생각대로 안돼 (인사안을) 다시 올렸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실에서 고심을 하다가 국정원장의 손을 들어주니까 조상준 실장이 국정감사 전날 사표를 제출했다"라고 해 의혹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박 전 원장은 "그렇게 국정원장을 패싱한 것도 잘못이지만, 대통령실에서는 현 국정원장에게 물어야 한다"라며 "그러나 대통령실도 패싱하고 총리실에 내려보내 수리했다. 국정원장을 어떻게 이렇게 취급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비리 의혹설, 인사알력설에 대해 "개인적인 사유라고 하는데서 오해가 끼어들 여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건강도 개인적인 사유"라고 말해 비리나 알력이 아닌 건강 문제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국정원 내외에서 김규현 원장과 대통령의 최측근인 조 실장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이 이어지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