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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사 3Q '깜깜'...LG·한화 신사업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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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역대 최대 실적 기록해
롯데정밀화학, 스페셜티로 전년比 72%↑...관련 공장 증설
석유화학 비중 높은 롯데케미칼·금호석화 실적↓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석유 화학산업의 부진에도 배터리와 첨단사업 등 신사업을 키운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3분기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4500억원으로,이 중 4160억원이 2차 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첨단소재 부문에서 나왔다. 해당 부문 매출액은 2조5820억원으로 지난 2분기 1조9850억원보다 30% 늘었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5조9880억원에서 5조4930억원으로 8%가량 줄어들었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LG화학]

오는 8일 실적 발표를 앞둔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롯데정밀화학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1.5% 증가한 120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사업은 크게 화학(암모니아·염소 계열)과 그린소재(셀룰로스 계열)로 나뉜다. 화학 부문 매출은 4880억원으로 전년 동기(3905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전기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사용하는 에폭시의 원료인 ECH(Epichlorohydrin) 판매량이 늘면서다.

그린소재 매출은 지난해 동기(1017억원)와 비교해 38% 늘어난 1406억원이다. 상반기에 완료한 증설로 생산 물량과 판매가 늘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9월 정기보수로 가동중단과 염소계열 국제가 하락 영향이 있었지만, 지난 2분기 완료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셀룰로스 계열의 증설과 관련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은 향후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또 다른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인 반도체 현상액 원료(TMAC)의 160억원 규모의 증설을 시작했다. TMAC는 반도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회로 제조 공정에 쓰이는 반도체 현상액(TMAH)의 원료로 전방산업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증설 공사는 지난 8월부터 시작되었으며 내년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은 올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캐시카우'로 거듭났다.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냈다.

순수화학 산업을 주력하는 한화케미칼에서 출발한 한화솔루션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3657억원, 34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5.3%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2777억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유럽 등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 호조를 보인 것이 신재생 에너지의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평균 판매가(ASP)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도 매출 3127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화학 부문은 저조한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1조4696억원을 냈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1197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롯데정밀화학 울산 사업장 전경. [사진=롯데정밀화학]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1% 감소했다. 매출은 1조88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줄었다. 순이익은 65.1% 감소한 21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이끌었던 위생 장갑 소재 NB라텍스의 경쟁 심화로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을 깎아먹었다.

오는 8일 실적 발표를 앞둔 롯데케미칼의 표정도 밝지만은 않다. 롯데케미칼은 올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가 컨센서스 추정 영업손실은 1035억원으로 전분기 214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적자폭이 5배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의 손실은 주력 석유화학 제품인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의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값을 뺀 가격)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LG화학,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SKC, KCC, 롯데정밀화학,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 9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19조원으로 컨센 1.91조원을 38%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로 인한 내수 부진과 에너지 가격·금리 급등 등에 따른 소비 위축, 공급과잉 등 삼중고가 지속된 영향이다. 일부 업체는 원가·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도 반영될 것으로 판단했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고 환율까지 3고(高) 여파로 글로벌 사업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라며 "경기 침체와 수요 둔화로 4분기에도 수익 감소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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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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