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귀주모태' '우량예' 다음은 나, 中 백주업계 3위 결정전 치열

기사입력 : 2022년11월09일 11:17

최종수정 : 2022년11월09일 16:40

中 3대 백주 지각변동 꿈틀
루저우라오자오 펀주 뜨고
멍즈란 회사 양허구펀 흔들
백주섹터 다크호스 투자자 촉각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유명한 백주 세개만 꼽으라면 대부분 중국인들 입에서 나오는 얘기는 '마오우젠(茅五剑)'이다. 백주업계 양대 명주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 귀주모태)와 우량예(五粮液, 오량액)에 젠란춘(劍蘭春) 백주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

구이저우성 마오타이진의 귀주모태는 중국 장향형 술의 대표주자로 A주 증시 19개 백주 업종 상장사 중에서도 총 시가 규모가 가장 큰 백주 회사다. 3대 명주 '마오우젠'의 두번째 자리를 차지하는 우량예는 쓰촨성 이빈시에 공장을 둔 농향형 백주이고 세번째 젠란춘은 우량예와 같은 쓰촨성 농향형 백주로 오랜 양조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백주업계에서는 '마오우젠'이 상당기간 명주 3대 트리오로 명성을 날렸지만 언젠가 부터 '마오우양(茅五洋)'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려 왔다. 기존 귀주모태와 우량예에 이어 3위인 젠란춘의 자리를 멍즈란(梦之蓝) 백주 회사인 장쑤(江蘇)성 양허구펀(洋河股份)이 파고 든 것이다.

실제 양허구펀은 한국에도 잘 알려진 멍즈란(梦之蓝)과 텐즈란(天之蓝) 하이즈란(海之蓝) 계열 백주를 만드는 회사로 A주 증시 백주업종 시가총액 3대 기업으로 위용을 자랑해왔다.

중국 포탈뉴스 왕이는 한동안 '마오우양'으로 굳혀지는 듯 하던 3대 백주 트리오 구도에 최근들어 또다시 지각변동의 조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백주업계 세번째 양허구펀의 자리를 향해 쓰촨성 루저우시의 루저우라오자오(泸州老窖, 노주노교)와 산시(山西)성 청향형 백주 펀주(汾酒, 분주)가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나선 것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귀주모태 우량예와 함께 중국 3대 백주로 불리는 젠란춘(검란춘)이 3~5위권 백주 브랜드인 펀주와 양허구펀(멍즈란)과 함께 베이징 주류 판매 진열대에 전시돼 있다.  2022.11.09 chk@newspim.com

 

중국 최고의 백주는 구이저우성 북부를 동서로 흐르는 장강의 지류 츠수이(赤水, 적수)하 물로 빚어진다. 중국 양대 백주 브랜드인 귀주모태와 우량예 공장도 적수하 부근에 걸쳐 있다. 루저우라오자오와 이들 양대 백주 공장이 삼각형 모양으로 분포해 있어 이 일대를 백주의 황금 삼각지대라고 부른다.

2016년 무렵만해도 멍즈란을 만드는 양허구펀의 매출은 루저우라오자오의 두배, 산시 펀주의 4배에 달했다. 양허구펀의 이익 규모도 두 회사에 비해 각각 3배, 10배나 컸다. 하지만 최근 합병 투자 실패 등으로 양허구펀 성장세가 게걸음을 함에 따라 귀주모태와 우량예 바로 아래의 이들 3개사는 3위 명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이 됐다.

'펀주가 루저우라오자오를 누르고 양허구펀을 따라잡을 것인가, 루저우라오자오는 펀주의 굴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양허구펀은 수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중국 백주업계 3~5위 '양루펀(양허구펀 루저우라오자오 펀주)' 구도에 어떤 변화가 불어닥칠지, 그 결과에 따라 '마오우양' 의 3위 자리를 어떤 주자가 꿰차고 들지가 요즘 백주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중국 중원의 산시성 펀주는 최근 수년동안 50% 내외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펀주는 장강과 주강 삼각주, 저장성 상하이 광둥성 등 남방 지역에서도 높은 영업 신장세를 기록해왔다. 루저우라오자오도 인터넷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라이브커머스 등 신판매 채널을 통해 40% 내외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기록해왔다.

이에비해 양허구펀은 합병 등을 통해 세를 불려왔지만 판매채널을 다각화하지 못한데다 헤드쿼터 연고지인 장쑤성 내 영업 비중이 높은 탓에 최근 2단계 도약, 추가 성장에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백주 업계와 A주 증시 투자자들은 '마오우양' 구도의 양허구펀 자리에 언제 루저우라오자오나 펀주가 치고 들어갈지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의 한 슈퍼에 중국 3~5위권 백주브랜드 양허구펀(멍즈란,하이즈란)과 루저우라오자오가 진열돼 있다.  2022.11.09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