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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동남리유적지서 백제 사비기 무게단위 단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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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간서 발견된 백제 행정 관부 물자 출납 기록 분석
"목간의 일부 글자 판독…백제 도량형 파악에 도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부여 동남리 공공주택 신축부지 내 유적 백제 문화층에서 출토된 목간(글이 기록된 나뭇조각) 5점에서 백제 행정 관부의 물자 출납과 관련한 문자 기록이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임수경)은 지난 3월과 4월 부여 동남리유적 백제 문화층에서 출토된 목간 5점에서 백제 행정 관부의 물자 출납과 관련한 문자 기록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목간 출토 현황 [사진=문화재청] 2022.11.10 89hklee@newspim.com

(재)울산문화재연구원이 조사 중인 동남리유적은 현재까지 백제시기 도로, 건물지, 수혈, 수로, 우물, 경작유구 등 다양한 유구가 확인돼 백제 사비기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올해 4월부터 백제문화권 문화재 보존·관리 정책 사업의 일환으로 (재)울산문화재연구원이 의뢰한 목간의 보존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목간 재료를 확인하기 위한 수종 분석과 글자 판독을 위한 묵서흔 확인을 위해 적외선 촬영을 진행했고 근적외선 초분광 촬영을 실시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수종분석 결과 목간은 벚나무류, 소나무류, 삼나무류에 속하는 나무를 가공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목간의 형태나 판독된 문자 내용을 통해 많은 글자가 쓰여진 2점은 문서용 목간, 나머지 3점은 하찰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4번에 걸친 자문 회의와 문자 판독회를 통해 출토된 목간의 일부 글자를 판독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문서용인 목간①에서는 날짜(十二月十一日), 금(金), 중량(重)을 뜻하는 글자와 더불어 출납(內), 이동(보내는(送) 혹은 맞이하는(逆)으로 해석), 재고 상황(亡) 등으로 해석할 수 있는 글자가 확인돼 행정 관부의 출납을 담당하던 관리가 기록한 문서나 장부의 용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로로 표기한 행간의 빈 공간에 이음표(丶)를 써서 문자를 거꾸로 써내려가는 흥미로운 사서방법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목간 ① [사진=문화재청] 2022.11.10 89hklee@newspim.com

특히 무령왕릉 출토 유물인 다리작명 은제 팔찌에 새겨진 글자이자 기존에 백제의 무게단위로 알려져 있던 '주(主)가 목간①에서 여러 번 등장하는 '중(重)'의 이체자로 사용됐을 가능성에 대한 연구자들의 의견도 제기된 상황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백제의 무게단위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단서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서용 목간②에서는 곡물 중 하나인 피(稗)와 함께 이동, 연령 등급(丁), 사람 이름, 용량 단위(斗) 등으로 볼 수 있는 글자가 확인돼 이 목간 역시 곡물의 출납과 관련된 기록으로 파악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피는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간에서도 확인된 글자로, 고대 식량에서 중요한 곡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목간② [사진=문화재청] 2022.11.10 89hklee@newspim.com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확인된 새로운 문자 자료는 백제 중앙의 행정상 복원과 더불어 도량형을 파악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목간 문자 판독에 대해 연구자간 의견이 분분한 만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한국목간학회(회장 이성시)와 함께 새롭게 확인된 백제 문자 자료의 해석과 목간의 용도를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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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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