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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곰이·송강이, 법적 절차 정비해 이제라도 文께 돌려보내야"

기사입력 : 2022년11월10일 15:47

최종수정 : 2022년11월10일 15:47

"尹, 전 정부 감사 및 구속하는 상황"
"사료값·파양 등 모욕한 이들 반성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지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맡고 있던 풍산개 반환 문제와 관련해 "이제라도 법적인 절차를 정비해서 '곰이'와 '송강이'를 문 전 대통령님께 돌려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기록관은 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두 마리를 지방자치단체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윤영찬 페이스북] 2022.11.10 seo00@newspim.com

이와 관련 윤 의원은 10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며칠간 이어진 치졸한 공방에 문재인 전 대통령님이 직접 마침표를 찍으셨다. 상세하게 원칙을 설명하시면서 정부의 부당한 처사를 지적하시는 대통령님의 글 한 줄 한 줄을 읽으며 '오죽하셨으면'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에 대통령님 사저를 방문했을 때, 대통령님은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마루와 곰이를 안쓰러워하셨다"며 "마루는 나이가 많아 사람 나이로 90세 정도의 노견이고 곰이는 청와대에서도 장이 꼬여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에 붕대를 감고 견사에 앉아 있다가 대통령님의 기척을 듣고 꼬리를 흔들며 반기던 마루, 그리고 대통령님을 너무나 따르는 곰이. 그런 개들을 쓰다듬던 대통령님의 모습이 떠올라 더욱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이유를 알 수 없는 정부의 약속 위반으로 아무런 법적 권리가 없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개들을 양육하는 와중에 이 정부의 감사원과 검찰이 전 정부 인사들을 감사하고 구속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 속에서 결국 곰이와 송강이를 보낼 수밖에 없었던 대통령님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라며 "그런 분에게 '사료값'이니 '파양'이니 하며 모욕했던 이들, 지금도 모욕하며 거짓을 퍼뜨리는 이들은 정말로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아플 때 보살피며 정성으로 길러오던 개들을 온전히 키우지 못하게 하고, 결국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간 것은 정부 여당"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제라도 법적인 절차를 정비해서 곰이와 송강이를 문 전 대통령님께 돌려보내기를 바란다"며 "대통령님의 어제 글처럼, 동물을 통한 외교선물의 처리 문제가 다시 논의될 상황을 대비해서 대통령기록물 법과 시행령도 명확하게 정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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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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