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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아파트 구성원가 큰 부분은 인건비…외국인노동자 공급 적극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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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270만호 주택' 공급 정책 뒷받침
노조 채용 강요 등 악독 불법 행위도 엄단해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는 16일 건설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건설현장 인력난 심화와 중소건설업체 현장의 애로사항 해소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민들에게 싼 가격의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도록 인건비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가 모아졌다. 건설노조의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한 엄단을 놓고도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택임대차 제도개선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2022.11.11 pangin@newspim.com

당정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건설 현장을 위한 규제개혁 간담회'를 열었다. 특히 당은 고용노동부에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신속하고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더 협조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윤석열 정부는 5년간 270만호 주택공급정책을 역점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인력난 심화뿐 아니라 건설노조의 불법 부당행위가 만연하면서 국정 과제 달성이 불투명할 것이란 위기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많은 건설 공정에서 외국인력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건설 현장 특성상 외국 인력이 원활히 공급되어 현장에서 인력난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권의 균형 잃은 정책에 따라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건설 노조들의 불법·부당 행위로 건설 현장의 정상적인 시스템이 무너지고 건설업 자체의 생산성과 경쟁력도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가 아니라 채용 강요, 금품 요구 등 도를 넘는 노조들의 불법 행위는 공사 지연으로 현장 피해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피해까지 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도 "건설업계가 자재 상승과 인력난, 공사비 부족 등으로 힘든데 설상가상으로 고통스러운 건 노조들의 악독한 불법 행위"라며 "채용을 강요하고 (비노조원의) 해고를 강요하고 건설기계 사용을 강요하는 현장이 수년간 방치돼왔다"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 또한 "법과 원칙이 바로 서야 하고 그 안에서 노사 자율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비공개 회의를 마친 후 결과브리핑을 통해서 "세계적인 원재자 난이나 외생변수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원자재 가격은 저희가 통제할 수 없지만, 비교적 인건비라든가 다른 경영적 요소는 최대한 관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모든 노력을 다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성 정책위의장은 "지금 외국인노동자 대한 원활한 수급이 되지 않아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많이 겪고 있다는 모든 분들의 일치된 의견이 있었다"면서 "그래서 외국인노동자를 신속하고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동부가 더 협조해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노동부도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이어 "6만명 정도의 외국인노동자 쿼터가 있는 것 같다"며 "중국 같은 경우 동포들에 대한 방문취업비자(H2)에 6만명 쿼터, 동남아시아 쪽 비전문취업비자(E-9)에 2400명정도 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적절한 조화를 통해서 건설현장이 높은 임금으로 인해 아파트 상승을 하지 않게 조치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채용 과정에서의 여러가지 어려움과 비리, 불편부당한 세금징벌적 요구 같은 것이 있었다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부분에서 엄격한 법의 잣대로 산업 현장의 무너진 균형추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당정은 건설 현장 안전 확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일에 대해서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성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안전에 대한 큰 그림을 가지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둬 모든 산업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거나 다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건설업계와 전문건설협회 모두 오늘 다시 한번 현장을 점검하고 노동자들의 안전을 확보될 수 있게 모든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공문을 각 현장에 하달해서 노동자들이 최대한 안전한 상태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환기하고 점검해달라 요청했다"라고했다.

또 "지금 (업계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게 (노조의) 불법부당행위라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를 많이 했다. 그래서 이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주 무법적인 일들에 대해 우리 정부는 엄격하게 법의 집행을 하도록, 저희가 당정협의를 한번 더 해서 오늘 건의해주신 내용에 대해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금융 지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부분은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당이 여러 차례 당정협의 거쳤고 이에 대한 프로젝트바이낸싱(PF)을 비롯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한단 방침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며 "유동성 위기가 오지 않게 관리를 잘 하겠다. 오늘 아침 얘기를 들어보니 산업 균형추가 무너진 곳이 너무 많다. 민당정협의 통해 현장 얘기를 듣는 것이 늦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더많은 현장 얘기를 들어서 국민 삶에 특히 주택 문제 있어서, 원가 상승을 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국민들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전선에 건설업이 있다"며 "이런 분들의 의견을 잘 듣고 금융, 인력 제도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당과 정부가 나서서 지원하겠다는 말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합법적 노조활동에 대한 과도한 손해배상 소송을 막는 내용이 골자인 일명 '노란봉투법'과 관련 '여야 협상이 어떻게 되고 있나. 야당이 (처리) 강행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야당도 이에 대한 부작용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시도하고 있고, 이에 대한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원내지도부서도 (노력을) 하곘지만 임이자 간사께서도 환노위에 계시기 때문에 야당하고도 많은 의견 을 주고 받는 것으로 안다"며 "의석 수에서 밀리기 때문에 저희가 특별한 대책이 있는 것은 아니다. 최대한 국가경제 틀을 위해 훼손되면 안 되는 부분이 있기에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안전운임제와 관련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화물연대 총파업의 주요 배경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요구다. 안전운임제란 화물운송 종사자들의 최소한 운임을 보장해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안전운임제는 3년 일몰조항으로 시행됐기때문에 올해가 일몰 시한으로, 화물연대는 폐지 여부를 놓고 정부와 협상을 진행하다 파업을 단행한 바 있다.

이어 '업계에서 노조불법행위 관련해 구체적 요청한게 있었는가'란 질문에는 "오늘 그런 건의를 들었고 그와 관련돼서 이런 불법행위 근절 태스크포스(TF)에 400건 정도가 현재 접수돼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또한 성 정책위의장은 "어느 현장이든, 어느 곳이든 법은 지켜져야 한다"며 "불법 행위이거나 입법적 위력으로 많은 산업현장 균형이 무너진다면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런 불법근절 TF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해주시고 현장의 산업 평화가 이뤄지게 엄격한 법 집행을 해달라고 (업계에서) 당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은 당정에서 "270만 가구 주택공급 등 주요 특정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선 건설산업이 원활하고 활발히 운영되는 게 중요하다"면서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은 "노조의 채용 강요 등 불법행위로 인해 공사 중단 등의 피해가 있다"면서 "앞으로 현장 중심으로 지도 점검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정채용법 제정을 통해 법의 실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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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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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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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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