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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매파' 발언·기업 실적 소화하며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갭·팔로알토·AMAT↑

기사입력 : 2022년11월18일 22:16

최종수정 : 2022년11월18일 22:1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을 소화하며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지난 이틀간의 하락을 딛고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8일 오전 8시 기준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03.50포인트(0.88%) 상승한 1만1813.75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27.75포인트(0.70%) 오른 3982.75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165.00포인트(0.49%) 상승한 3만3746.00달러를 가리켰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개장 전 미국 브랜드 아울렛 체인 로스 스토어(종목명:ROST), 글로벌 보안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의 주가는 각 17%, 9% 급등 중이다.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과 실적 전망을 발표한 영향이다. 기대 이상의 분기 순이익과 매출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갭(GPS)의 주가도 개장 8% 넘게 오르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긴축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연준 내 매파 인사로 통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 금리 수준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책금리가 최소 5.0%~5.25%까지 오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총재가 이날 연설에서 테일러 준칙(인플레이션율 등을 고려해 정책금리를 결정할 때 사용하는 함수)에 따른 여러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용한 도표에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수준으로 5%~7%이 제시됐는데, 이는 시장의 기대보다 훨씬 높은 것이어서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에 시장의 긴축 우려가 커지며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10bp(1bp=0.01%) 이상 뛰며 최고 3.8%, 4.48%까지 올랐다. 미 달러화 지수도 강세를 보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멈췄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해 시장의 긴축 우려를 키웠다.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0월 주택 착공 실적은 전달보다 4.2% 줄어든 연율 143만 건을 기록했으며 신규 주택 허가 건수도 153만 건으로 전월보다 2.4% 줄었다.

또 미국 필라델피아 연은 담당 지역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1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19.4로 전달의 -8.7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 대를 이어오고 있어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000명 줄어든 2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1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2000명 증가해 지난 9월 10일 주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틀리풀 에셋 매니지먼트의 셸비 먹패딘 애널리스트는 CNBC에 "투자자들이 최근 몇 주간 차기 연준 행보의 힌트가 될만한 경제 데이터와 발언에 일일이 반응하고 있다"면서 "어제의 발언을 투자자들은 연준이 경제가 충분히 냉각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해석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매파 발언에 대해 반드시 기준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애티 수석 투자 매니저는 "연준 위원들 사이 매파 버튼을 누르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그렇다고 최종 금리가 시장이 1~2주 전 생각했던 것보다 반드시 높으리란 법은 없다"면서 "나는 그들(연준)이 투자자들의 사기를 조금 꺾으려는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현재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2.2bp(1bp=0.01%포인트) 오른 3.797%, 2년물 금리는 4.1bp 상승한 4.49%를 가리키고 있다. 미 달러화 지수는 106.6로 전장보다 0.08% 하락하고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의 주가가 개장 전 4.5% 상승 중이다. 회사의 분기 매출은 67억49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65억9100만달러)를 웃돌았으며, 분기 주당순이익(EPS)도 2.03달러로 시장 전망(1.94달러)을 상회했다. 이날 회사가 내놓은 4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엔비디아(NVDA), 메타(META), 아마존(AMZN) 등 여타 기술주의 주가도 각 1~2%대 상승 중이다.

이날 미국의 10월 기존주택 판매와 경기 선행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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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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